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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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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종북’ 밀어내고 ‘5공’ 끌어들이기?

박근혜, ‘종북’ 밀어내고 ‘5공’ 끌어들이기?

 

 

이석기김재연에 사퇴압박한 박근혜

국회의장후보에 5공인사역시 새누리당

 

새누리당 박근혜전비대위원장이 1일 비례대표부정경선의혹 등에 휩싸인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국회가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지금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사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 두의원에 대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본적인 국가관을 거론하며 여야양당의 원내지도부가 그 문제(국회의원자격심사를 통한 제명)를 논의하고 있는데, 사퇴가 안되면 그렇게 가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진보당사태에 민주당(민주통합당)도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공동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곧바로 대변인논평을 내고 박근혜전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대통령이 총으로 합법적 정부를 전복하였던 5.16쿠데타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며, 유신헌법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어놓지 않으면 우리는 박근혜전위원장의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역시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에 대해 엉뚱한 책임론을 거론하기에 앞서 박근혜의원은 문대성김형태 두의원에게 공천을 주고 당선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먼저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반격했다.

 

구당권파의 종북논란과 관련해 진보당과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5공인사이자 7인회소속으로 알려진 강창희의원이 새누리당의 국회의장후보자로 확정되자 이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강창희신임국회의장 후보는 12·12쿠데타와 광주를 피로 물들인 독재정권의 주역 전두환신군부에 의해 발탁된 5공인사라며 박근혜전비대위원장 측근모임 ‘7인회출신의 과거회귀형 인사를 국회의장후보로 만든 것이 박전위원장이 평소 강조한 과거와의 깨끗한 단절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 후보 배출로 ‘7인회의 힘과 존재감은 명백히 증명되었다강창희후보의 선출은 박전위원장의 ‘5공과 유신시대로의 회귀 선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비대위원장 역시 ‘7인회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박위원장은 도로 민정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수구세력으로 회귀하고 있는 상황을 연일 질타했다.

 

이처럼 강창희의원이 국회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5공인사에 하나회출신이며 현재 ‘7인회소속인물인 강창희의원은 군부독재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며 친박계의 주요요직 독점이 도를 넘었음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이용자는 적절치 못한 인물을 요직에 앉히는 판에 과연 새누리당과 박근혜에게 진보당, 혹은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들의 모순적인 입장을 질타하기도 했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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