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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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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당 혁신비대위, ‘당원비대위’ 해당행위 경고

진보당 혁신비대위, ‘당원비대위’ 해당행위 경고

 

 

진보당(통합진보당) 강기갑혁신비대위가 ‘당원비대위’의 해당행위에 경고수위를 높였다.

 

1일 이정미대변인은 오후 2시30분 국회정론관에서 있었던 대변인브리핑을 통해 8차 혁신비대위회의결과 및 당직선거일정을 설명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대변인은 “스스로 당원비대위라고 부르는 모임이 자신들이 규정한 ‘자발적 당원모임’의 성격을 뛰어넘어 당의 공식기구인 혁신비대위와 당의 방침에 어긋난 활동과 언론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여러차례 직간접적으로 자제를 당부드렸고, 그 위상에 맞는 명칭과 활동을 하시기를 부탁드렸으나 더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혁신비대위의 판단을 전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당원비대위’의 해당행위에 대한 혁신비대위의 3가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먼저 ‘당원비대위’가 “당의 최고대의기관인 중앙위원회 결의로 구성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임의기구로 주장하는 등 당헌상 당원의 의무인 당론과 당명에 따르는 의무에 반하는 행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당원비대위’가 “스스로 당원 자발적 모임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비상책위원회라는 명칭을 지금도 사용”한다며 “당론에 반하는 입장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혁신비대위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법적, 정치적, 공식적 지도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자발적 당원 모임이라고 규정한다면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명칭의 사용과 자칭 당원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별도 언론 브리핑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대변인은 그러나 해당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당원비대위’ 인사들에 대해선 혁신비대위가 별도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당안팎에선 해당행위를 한 ‘당원비대위’ 인사들에 대한 당기위제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원비대위’ 인사들은 중앙위의결로 출범한 혁신비대위는 인정하는 반면 부정선거진상보고서와 중앙위의 절차 등은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당원비대위위원장’ 오병윤의원도 혁신비대위를 현실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위원장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입장을 내놨다.

 

오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혁신비대위가 당의 지휘권한을 갖고 있다고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당원비대위’에 대해선 “비례경선과 관련해서 진실에 입각하지 않은 많은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고, 그런 점들을 당원들이 스스로 모여서 진실을 규명하고 당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이라고 하면서도 “당을 정상화 하자는 것이 근본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일 있었던 전국운영위에 구당권파를 지지하는 운영위원이 참여해 혁신비대위를 사실상 인정했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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