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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주! 반외세·반봉건!〉 … 창작음악극 〈이봐! 김서방〉, 미대사관앞에서 열려

<민족자주! 반외세·반봉건!> … 창작음악극 <이봐! 김서방>, 미대사관앞에서 열려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창작음악극 <이봐! 김서방>이 9일 오후5시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열렸다.

사전마당으로 <같이하자>청년학생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몸짓공연에 이어 <이봐, 김서방> 본마당이  펼쳐졌다.

미대사관앞에서 펼쳐진 대학생들의 <들어라 양키야> 몸짓은, 지난 2002년 효순이미선이가 잔인하게 미군에 의해 압사당한 사건을 비롯한 미군범죄가 끊이지 않고, 생화학무기 탄저균을 들여와 실험하고, 매년 핵전쟁연습으로 코리아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군은 이땅에서 나가야 한다고 외치는 듯 했다.

이어 흰천위에 검은글씨로 <반외세·봉건> 붉은글씨로 <민족자주>를 쓰는 상징의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본마당이 시작됐다.

관객들은 탐관오리가 농민에게 혼쭐나는 장면에서는 통쾌해 했고, 갑오농민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워하면서도 숨죽이며 지켜보기도 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러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 힘차게 투쟁하는 민중의 역동적인 마음을 담은 힘찬 북소리가 울려펴질 때는 관객들은 물론이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집중했다.

공연이 끝난후에는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어우러진 대동한마당이 펼쳐지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공연을 본 한 관객은 <지금시대야말로 동학의 정신이 절실하다.>며 공연을 극찬하기도 했다.

<이봐! 김서방> 문화공연은 <농민들을 중심으로 반봉건, 반외세를 외치며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민중주권을 외쳤던 근현대역사의 첫움직임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같이하자>, <문화바람>이 전문공연단 <소리공작소 동해누리>와 함께 전국순회공연으로 기획됐다.

이들은 <<이봐, 김서방>은 전쟁과 학살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떠나보내야 했던 비참한 시대를 장난기 어린 도깨비들의 연주와 몸짓으로 표현하고, 무겁고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보는 관객들이 편하게 공감하게 하는 반어적 음악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민담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사람의 손때가 묻은 세간이 변한 존재로서, 술을 먹고 도술을 부리고 놀기 좋아하며, 사람에게 장난을 치며 친해지고 싶어하는 엉뚱하고 온 동네친구같은 존재였다.>면서 <도깨비는 갑오년의 함성이 사라지고 사라진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친구같은, 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러온 누군가를 반기고 그 누군가와 함께 망자들을 저승으로 보내는 도깨비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봐, 김서방>공연은 지난 3월 24일 전북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5일 광주, 26일 진도 팽목항, 4월 1일 인천, 7일 충남에서 진행됐다.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동해누리>는 중요무형문화제 11-1호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전수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통민족공연단체다.

<동해누리>는 <한국의 민족음악(농악, 판소리, 민요)을 뼈대로 삼고, 한국의 몸짓(탈춤, 한국무용)으로 그 옷을 입히며 세계의 여러 민속악기(젬베, 휘슬, 오카리나)와 대중적 밴드악기(드럼, 신디사이저, 미디) 등의 다채로운 소리로 풀어내는 동해누리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세계인들이 다같이 즐기는 <굿>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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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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