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12:44:02
Home아카이브특집 항공기 200여대 전파교란, 민간 GPS 먹통

[사회] 항공기 200여대 전파교란, 민간 GPS 먹통

항공기 200여대 전파교란, 민간 GPS 먹통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14분부터 2일 오전 10시40분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에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전파교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1일 하루동안만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이·착륙한 항공기 40대의 GPS가 ‘먹통’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교란공격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동안 계속됐으며, 지금까지 총200여대의 민간항공기가 ‘GPS피해’를 당한 것으로 항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일 YTN은 ‘국토부는 지난 29일 모든 항공사들이 볼 수 있도록 항공고시보에 자세한 내용을 올렸으며, 북의 소행가능성 등을 놓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총괄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북이 개성 근처에서 전자기파를 쏘아 경기도북부지역에 전파교란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남미연합군사훈련때에도 비슷한 전파교란이 있었고, 그때도 북의 소행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관계자는 ‘우리 군은 GPS교란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보분야는 문제가 없다’면서 ‘북이 전파교란공격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인일보기사에 보도된 정부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GPS 전파교란공격이 북의 소행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런 대대적인 전파공격을 할 수 있는 집단은 누가 봐도 뻔하다”라며 “현재로선 전파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는 없다”고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GPS전파교란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적지 않은 구형 무기들에는 전자전대응체계가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서해에서 작전중인 해군을 비롯한 군시설의 피해상황은 보고된 바 없다고 한다. 허나 3차핵실험징후를 비롯해 ‘특별작전행동소조’ 통고후 벌어진 일이어서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은정기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