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9:42:31
Home아카이브특집 진보당 중앙위 온라인으로 속개

[정치] 진보당 중앙위 온라인으로 속개

진보당 중앙위 온라인으로 속개

오후8시부터 내일오전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

 

 

진보당(통합진보당) 심상정공동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권파의 폭력행사로 중단된 중앙위원회를 13일 오후8시부터 14일 오전10시까지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당권파의 행태를 봤을 때 오프라인 중앙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앞서 심대표는 유시민대표와 함께 오후2시30분부터 중앙위 속개방안에 대해 중앙위원들과 토론하는 인터넷생중계토론회를 개최했다. 2시간여에 걸쳐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인터넷토론회게시판에는 400개가 넘는 글들이 올라와 중앙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인터넷토론회에서 심대표는 “저는 아직 통합진보당공동대표이고 중앙위의장이다, 저를 포함한 의장단은 어제 처리하지 못한 의제들을 마무리 할 때까지 책임있게 의장단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위부의장 유시민대표는 “우리 자신을 쇄신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주체가 없이 당이 표류하는 상황을 막아야한다는 데 의장단이 의견합치를 보았다”며 “당쇄신을 위한 결의안과 혁신비대위구성 안건을 중앙위원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해야만 하기 때문에 전자투표방식을 선택한 것”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심상정의장을 중심으로 한 의장단이 당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권파 장원섭사무총장은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대표가 대표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심대표가 소집한 토론회를 “사적 행위”로 비난하며 진보당의 공식 전자회의시스템 이용을 차단하고 중앙위원들에게 참여하지 말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당권파 측 김선동·김미희·오병윤·이상규 등 지역구 당선자 4명은 “합의정신을 파기하고 날치기로 중앙위를 파행으로 내몬 장본인인 심상정전의장이 또 다시 전자회의를 소집한다는 것은 통합 정신과 원칙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유대표는 “장원섭사무총장이 당대표로 인정하지 않겠다, 중앙위의장권한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독립선언을 한 것”이라며 “사무총장이 당대표이고 사무총국이 곧 당이라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내일 오전까지 전자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중앙위 미처리 안건들인 당헌 개정안, 당혁신 결의안,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혁신비대위는 강기갑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기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