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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의 정책당대회

정책당대회. 많이 들어본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구현된건 본적이 없다. 권력쟁투만 실컷 봤다. 그래서 당이든 당대회든 정치든 이미지가 안좋다. 역사의 기관차는 혁명이고 혁명의 기관차는 당이라 한다. 왜 혁명의 기관차가 당인가. 혁명의 종착역을 철로따라 나아간다는 뜻이다. 종착역이 정책이고 철로가 노선이다. 당에게 정책과 노선은 생명이다. 당대회는 바로 이 정책과 노선을 밝혀야 한다. 

이번 당대회는 한마디로 정책당대회다. 더욱 그 본질이 돋보인다. 지난 활동에 대한 총화를 간략히 하고 앞으로의 전략과 투쟁과제에 집중했다. 과학기술강국·경제강국·문명강국건설의 구체적인 정책을 보라. 개념 하나에 책 한권이 숨어있다. 가령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을 비롯한 핵심기초기술과 새재료기술, 새에너지기술, 우주기술, 핵기술과 같은 중심적이고 견인력이 강한 과학기술분야를 주타격방향으로 정하고 힘을 집중하여야 합니다.>의 <핵기술> 뒤에 어마어마한 내용이 있어 보인다.  

2016~2020국가경제발전5개년전략도 <인민경제전반을 활성화하고 경제부문사이 균형을 보장하여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것>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당의 새로운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면서 인민경제선행부문, 기초공업부문을 정상궤도에 올려세우고 농업과 경공업생산을 늘여 인민생활을 결정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명시한다. <빠른기간에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60~70%수준으로 올려세울것>이란 지적도 마찬가지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방침으로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 평화보장과 연방제실현>이라고 적시한 표현도 보다 본질에 가까와졌다는데서 대전환의 징후로 읽힌다. 

<자주, 선군, 사회주의의 불변침로>라고 세계자주화의 방침을 밝힌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 경제·핵무력병진노선을 합치면 당의 3대노선이다. 북당대표자들의 힘찬 기립박수속에는 이 길 따라 끝까지 가면 사회주의위업완성·조국통일·세계자주화위업실현이 된다는 과학적확신이 넘쳐있다. 한마디로 당, 당대회, 정책당대회, 정책·노선이 뭔지를 보여줬다. 보여준건 보여준거다. 무시하고 왜곡한다고 있는게 없어지지않는다. 이 지구상에 있어본적이 없는 정책당대회가 열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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