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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20:14:39

계승혁신당대회

계승혁신. 변증법적진리다. 온고이신(溫古而新)이란 말도 같은 이치가 아닌가. 변증법적유물론을 가장 중요한 사상이론적바탕중 하나로 삼고있는 북답게 이번 당대회총화보고서에서도 이런 특징이 가득하다. 대표적인게 조선노동당의 최고강령인 <온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다. <일찍이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제시하시고 실현하여오신 온사회의 김일성주의화의 혁명적계승이며 새로운 높은단계에로의 심화발전>이라고 규정하는데, 딱 떨어지는 계승과 혁신이다. 이미 2012년제3차당대표자회때 등장한 개념이다. 

이어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 창시하시고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께서 심화발전시키신 주체사상과 그에 의하여 밝혀진 혁명과 건설에 관한 이론과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라고 아예 개념규정을 했다. 김일성주의 또는 주체사상을 주체의 지도사상·혁명이론·영도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로 개념규정한걸 기억하자. 이 개념규정까지 변화가 있겠는가. 

<위대한 주체사상, 선군사상에 기초하여 사회주의위업의 종국적승리를 위한 혁명이론과 영도방법을 전면적으로 체계화하고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를 인민대중의 자주적지향과 요구에 맞게 혁명적으로 개조변혁해나가는 길을 뚜렷이 밝혀주고있는 여기에 우리시대의 완성된 혁명의 지도사상으로서의 김일성·김정일주의의 특출한 역사적지위와 백승의 위력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선 아예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기초에 주체사상과 함께 선군사상이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 

그러면서 <온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의 기치밑에 사회주의강국을 성과적으로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높이면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힘있게 벌일데 대한 우리당의 총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일심단결·불패군력 더하기 새세기산업혁명>이란 김정은시대의 총노선은 총화보고 곳곳에 녹여내고 김일성·김정일시대에 제출된 <인민정권 더하기 3대혁명>을 사회주의건설·조선노동당의 총노선이라고 재확인했다. 역시 정확히 계승혁신이나 뺐다. 의미심장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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