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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23:29:33

허세와 실속

허세와 실속


요란하다. 허나 실속이 없다. 소련·동구 무너지자 미국은 중동에서 이때다 싶어 맘놓고 전쟁을 일으켰다. 90년대초와 2000년대초 두번이나 이라크와 전쟁을 해서 기어코 후세인정권을 붕괴시켰다. 헌데 그 결과는? 반미반이란정권에서 반미친이란정권으로의 교체. 누가 봐도 이 대차대조표는 미국의 엄청난 손실이다. 재주는 미국이 넘고 돈은 이란이 벌었다. 

IS를 친다고 미군이 출격한 횟수는 헤아릴수조차 없을정도다. 엄청난 군수물자와 국가재정을 탕진해서 IS의 털끝 하나 다치지못했다. 오히려 그 이름만 높여줘서 세력만 커졌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IS를 보기좋게 정리하기 시작하며 확 떴다. 그간 미국이 100을 쏟아부어 이루지못한 성과를 러시아가 1을 써 이뤘으니 이를 두고 뭐라 부르겠는가. 그렇게 해서 중동의 정세와 인류의 인식이 바뀌었다. 

미국이 치고있는 전선을 보라. 유라시아포위환전략·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재균형전략··· 모두 이름은 거창하나 별 소득이 없다. 일단 우크라이나사태가 미국뜻대로 안됐고 중동에서는 뒤집어졌고 동북아에서도 완전히 밀리고있다. 오히려 북중러군사동맹만 강화시켰고 이는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의 전략마저도 흔드는거다. 지금 북중러를 비롯 알만한 사람은 이 엉성한 포위전략들을 조롱하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미국의 힘이 예전같지 않아서다. 왜 안그렇겠는가.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이 그간 숙주로 삼아 알속을 다 빼먹고 남은건 천문학적인 빚뿐인데. 영국·스페인처럼 미국도 허울뿐인 알거지가 아닌가. 사회의 토대인 경제력을 잃고 무슨 군사패권을 지키겠는가. 허세일뿐이다. 이미 미국은 이빨 빠진 사자다.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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