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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8:51:30

알카에다와 IS

알카에다와 IS


알카에다와 IS는 너무 닮았다. 2001.9.11과 2015.11.13, 모두 공인된 테러. 희한하게도 자작극으로, 자멸의한수로 불리워진다. 뉴욕과 파리. 매사 이런 작품은 비반복적으로 반복된다. 알카에다의 9.11뉴욕테러가 이후 그 아프간지역거점을 잃고 떠도는 계기가 됐듯, IS의 11.13파리테러도 그 중동지역거점을 잃고 도망다니는 신세로 만들걸로 보인다. 

조급주의·맹동주의의 발로인가, 누군가가 조종한 기획인가. 무릇 어떤 충격적인 사건의 본질은 그 결과 누가 어떤 이익을 얻었는가에서 많이 드러난다. 절대화시킬순 없어도 대체로 틀리지않는다. 미국과 프랑스는 각각의 사건으로 제국주의적 본성을 드러내며 마음껏 재래무기들을 소비시키며 한편으론 무력을 과시하고 다른한편으론 산군복합체의 배를 불리웠다. 

다만 차이는 전자로 이라크후세인반제정권이 붕괴했고 이란반제정권이 위태로웠다면 후자로 시리아반제정권이 위기에서 탈출하고 있다. 이는 전자의 배경에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이 있는데 비해, 후자의 배경엔 비슷해 보이면서도 보다 근본에 이들을 압박하며 중동질서를 재편해나가는 더 큰힘이 있다는거다. 바로 북이다. 북과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의 대결전에 깔린 클로즈트랙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하여튼 결과적으로 보면, IS는 알카에다와 똑같이 치명적인 패착을 두며 결정적으로 패퇴하게 됐다. 그리고 중동에서 이란과 함께 러시아가 군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 명분과 동력을 얻게 됐고 그만큼 미국은 밀리게 됐다. 이는 전반적인 국제정세에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면서 온세계의자주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걸로 보인다. 바야흐로 판이 바뀌고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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