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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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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러시아


중동사람 불쌍하다. 중동이란 오늘날 열강들의 각축전이다. 20세기초 중국이 그랬는데 지금은 중동이다. 세계패권을 다투는자 중동에서 전쟁을 벌인다. 그 대표적인 예가 소련붕괴직후 미국이 벌인 이라크전이다. 이건 1990년대초와 2000년대초 두번으로 벌어져 결국 후세인반미정권을 끝장냈다. 마치 로마제국이 골족장을 데려다 시저가 황제될때 참수식이벤트로 분위기를 돋궜던거처럼 부시가 후세인을 처형시켰다. 허나 미제국주의는 로마제국주의에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단명하고있다. 

후세인처형후 10년여만에, 소련붕괴후 20여년만에 러시아가 중동에서 대IS(이슬람국가)전을 벌여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있다. IS란 말이 이슬람국가지 미국이 만든, 미국에 의한, 미국의 조직이다. 미국 스스로 <가장 위험한 테러조직>이라 했으니 러시아가 맹폭하며 작살내는걸 대놓고 반대할수도 없다. 아니 미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프락치조직이 섬멸되는걸 두눈 뜨고 보고 있는 형국이다. 일회용밴드처럼 이용해 먹고 버리는 상황이라고도 할수 있다. IS는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가련한 조직이다. 제국주의를 믿고 뭔가 한다는건 이렇듯 그 결과가 항상 비참하다. 이렇게 놓고보면, 미국은 한게 없다. 반미후세인정권 무너뜨려 친이란이라크정권 세워줬지, 어렵게 프락치조직 만들어놓고는 러시아 좋은일만 시켜줬다. 

이는 미제국주의의 단극체제가 무너지고 러시아도 목소리를 내는 다극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세계사적인 사변이다. 물론 그 뒤엔 북과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이 있다.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은 미·유럽제국주의와 브릭스를 양축으로 하는 세계경제지배질서, 시이소오게임을 하려고 한다. 1944,7의 브레튼우즈체제를 딱 70년뒤인 2014.7에 새롭게 개편하면서 불가피하게 중·러를 단결시키고 미·유럽과 가르게 하기 위한 조어도분쟁, 우크라이나사건을 조작해냈다. 미제국주의의 유라시아포위환전략·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미일남3각군사동맹전략이 상대적으로 북중심의 북·중·러군사동맹을 강화하지않을수 없었다. 물론 여기엔 북이 중·러에 최첨단군사기술을 전수하는 등의 주동적이고 목적의식적인 영향을 끼친점도 크게 작용했다. 

하여튼 그렇게 돼서, 오늘 중동에서 시리아정부가 해결하지못하고 이라크정부, 나아가 이란까지도 만만치않았던 IS를 러시아가 나서면서 결정적으로 정리시키고있다. 내년상반기안에는 거의 궤멸될걸로 보이는 IS의 파멸적운명이란 침몰하는 타이타닉같은 미제국주의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러시아내엔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도 작용하고 있지만 특히 군사적으론 북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북이 러시아의 배짱을 키워줬단 뜻. 또 북이 중동은 이란 또는 러시아를 통해 정리시키며, 실천적으로 이란과 러시아를 동맹군으로 두고있단 뜻.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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