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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3:46:43

연관과 변화

연관과 변화


북미·북일·북남(남북)은 하나다. 셋다 본질적으로 연관돼있다. 중심고리는 북미다. 북미관계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다른 두 관계도 달라진다. 북미관계가 적대시면 북일·북남관계도 적대시고 북미관계가 정상화되면 북일·북남관계도 정상화된다. 하여 이 관계만 잘 분석해도 정세가 보인다. 이면에 흐르고 있는 본질적인 큰변화가 잡힌다. 

8월말에 북남관계가 긴장됐다 이완됐다. 이건 북미관계도 마찬가지로 긴장됐다 이완된다는걸 의미한다. 전자가 전술적이고 재래전이면 후자가 전략적이고 첨단전의 차이만 있을뿐이다. 전자에서 북이 압도적 힘의 우위로 남을 압박해 항복선언을 받아냈다면 후자에서도 별반 다르지않게 돼있다. 북남관계가 군사적긴장이 없지않지만 기본이 이산가족상봉·고위급회담임박·민간교류활발의 상황인건 북미관계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의대통로>를 연다는 말은 <북미·북일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고 <세계자주화의대통로>를 연다는 말과 같다. 

다른차원에서, 북의 3대당면혁명과업인 사회주의강성국가(사회주의완전승리)·통일혁명·세계자주화중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서의 놀라운 성과들이 이뤄지고 세계자주화에서도 쿠바·이란의 미제의 봉쇄정책을 해체해버리고 중동에서 러시아가 대IS섬멸전을 펼치는 정도의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는건 통일혁명에서도 그렇게 될거란 의미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앞서 밝혔듯 북남관계에서 이미 급진전의 징후들이 뚜렷하다. 그 반대되는 징후도 없지않지만 원래 이런흐름은 공개와 비공개의 두 경로를 따라 가다가 막판에 본질만 남는법이다. 즉, 모든 관계는 정상화 아님 적대시로서 크게 풀리든 아님 대판 싸우든 둘중 하나 외엔 다른 길이 없다. 수교·통일 외엔 전쟁이란 뜻이다. 이는 그 관계의 본질도 그렇지만 북이 그런 전략을 일관되게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선군혁명전략이라고 부르면서 여기에 민족통일전선전략을 배합하고 있다. 한마디로 북의 혁명이론이란거고 북은 언제나 이론대로 간다. 코리아반도의 정세는 북을 중심으로 보면 이러하다. 올해 신년사에서 북의 최고리더가 혁명적대경사의해로 빛내이자고 했으니 그렇게 돼야한다. 10.10때 드러난 김정은최고리더의 인생관·인민관과 인민중시전략, 그리고 북의 군력과 일심단결력을 봐서도 같은 결론에 이른다. 물론 뭐든 저절로 이뤄지진 않고 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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