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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19:56:48

글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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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노동신문편집이 중요하다. 편집도 예술이다. 세상을 들었다놓는 북의 집권당의 기관지다. 지도부의 전략적구상이 당연히 포함돼있다. 그걸 당원·군대·인민이 알아야 미리 준비하고 어떤 변수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수 있다. 글 하나하나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편집도 중요하다. 

이날 흥미롭게도, 평화협정·국정화·러시아대IS전, 이렇게 딱 이렇게 3글이 연달아 나왔다. 결코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전략적이다. 일단 각각 북미·북남(남북)·중동, 이렇게 된다. 평화협정은 북미관계개선의 중심고리고, 북남(남북)관계에서 박근혜<정권>의 운명이 관건이고, 중동에선 미국의 프락치조직인 IS(이슬람국가)를 정리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미평화협정체결은 곧 군사적으로 주남미군철수, 정치적으로 북미수교, 경제적으로 미국의 대북배상을 의미한다. 대북배상은 중·러에 들어간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이 중·러자본의 대북투자라는 외피를 쓰고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여튼 북미대결전이란 전쟁이 일단락되면 늘 그렇듯이 영토문제와 배상문제가 제기된다. 여기서 영토는 당연 우리민족의 고토회복의 숙원을 담고있다. 북의 기본목표는 코리아반도의 통일을 넘어 고토회복을 발판으로 삼아 온세계의 자주화, 사회주의화, 이상사회화를 향해 더욱 전진하는거다. 온세계의 이상사회화가 실현돼야 최종목표가 실현됐다고 본다. 그걸 주체혁명위업의 완수라고 표현한다. <국정화>는 <세월호>·<위안부>와 함께 박근혜의 현재 3대 아킬레스건·취약점이다. 어느하나라도 제대로 터지면 정통성 없고 무능해 근근히 유지되고 있는 <정권>자체가 무너진다. 역대 최약의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와 개혁이 못지않게 최저선경쟁을 하는 바람에 겨우 버티고있을뿐이다. 도대체 박근혜가 하는게 뭔가. 이명박은 전봇대라도 뽑고 4대강·자원외교라고 망국놀음이긴 해도 뭔가 벌이기라도 했지만 박근혜는 비행기타고 돌아다닌거 외엔 하는게 없다. 그러면서 이명박이 만들어놓은 천문학적재정부채를 2~3배로 부풀리는걸 당연시 한다. 러시아가 IS를 초토화시키며 중동내 대표적인 테러조직이자 본질상 미국의 프락치조직을 끝장내고 있는건 지금이 한시대에서 다른시대로 전환되는 국면이라는걸 보여준다. 쏘련붕괴직후 미국이 이라크를 박살냈던 시대에서 러시아아 IS를 박살내는 시대로, 미국중심단극체제에서 러시아도 한몫하는 다극체제로 전환됐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미·유럽제국주의와 브릭스(BRICS)의 양대체제의 정립으로 가고있다는 의미면서도 그 이면에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과 북의 전략적대결전이 있다는걸 뜻한다. 

노동신문은 현정세의 본질을 보여주면서 당면·전망과업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물론 매우 낙관적이고 모든게 확연해질때도 멀지않았다. 이렇게 해서 2015년10월이 마무리되고있다. 2015년내 <혁명적대경사> 목표달성전선에 이상없다는걸 알리면서. 정말 슬기롭지않은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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