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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과 노동자당

노동당과 노동자당

우리는 노동당이라 같이 부르지만 외국어론 노동당(Labour Party)과 노동자당(Workers’ Party)으로 천지 차이가 있다. 가령 영국의 노동당은 전자고 북의 노동당은 후자다. 남의 노동당도 당연 전자다. 전자는 이념이 사회민주주의고 후자는 공산주의다. 북이 강령에서 공산주의를 생략했으나 공산당이지 사회민주주의당은 아니다. 북이 공산주의를 강령에서 내린건 전술이지 전략이 아니다.

자주성을 실현하는 단계를 1) 민족적차별해소 2) 계급적차별해소 3) 계급적차이해소 4) 노동의차이해소로 규정할때 3)이 사회주의완전승리고 4)가 공산주의다. 전자는 노동계급과 농민의 차이를, 후자는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차이를 해소하는거다. 쉽게 말해 노동자가 인텔리가 된다는거다. 모든 노동자가 대학졸업이상 수준으로, 외국어를 1개이상하고 전문지식을 소유한다는 뜻이다. 물론 여기엔 그에 맞는 생산관계의 확립과 생산력발전을, 당·단체·정부의 운영수준에서 대안체계확립을 전제로 한다.

대안체계에 대해 김정일선대최고리더는 <당의유일적영도 더하기 혁명적군중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혁명적군중노선은 혁명적사업방법과 인민적사업작풍을, 인민적사업작풍은 혁명가적기풍과 인민적품성이라고 한다. 즉, 노동당은 그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서 이 혁명적군중노선을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 혁명적군중노선은 쁘띠성의 한 표현인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북이 왜 강한가의 이유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당의유일적영도, 곧 유일적영도체계란 역시 쁘띠성의 한 표현인 종파주의를 반대한다. 오직 최고리더를 사상이론적뇌수·조직적단결구심으로 삼는 당의 전일적지도체계수립을 전제로 한다. 북이, 북의 노동당이 강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북이 자랑하는 일심단결의 바탕에는 바로 체계와 방법이 있다. 소련·동구에 없던 체계와 방법, 그래서 당과 대중의 혈연적연계를 가로막고 결국 당이 와해되고 만 이유도 마찬가지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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