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12:13:59

당과 혁명·건설

당과 혁명·건설


혁명은 역사의 기관차, 당은 혁명의 기관차. 김일성주석이 회고록에서 한 유명한 말이다. 혁명과 당을 화두로 삼고 살아가는 이에겐 이견이 없을 명제다. 기차는 기관차와 열차차량으로 구성된다. 기관차는 방향을 제시하고 동력을 제공한다. 열차차량을 달고 올바른 노선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게 기관차다. 만약 노선상 착오를 범하거나 동력이 떨어지면 기관차로서의 생명을 잃는다. 

동구가 무너졌던건 최고리더가 <위대한 사상이론가, 탁월한 영도자, 고매한 공산주의적덕성가>가 못된데도 있지만 그 최고리더를 핵으로 하는 당이 약해서이기도 하다. 당의 간부역량이 약하고 중간역량, 기층역량이 약하면 혁명과 건설의 기관차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수 없다. 당이란 기관차가 약해 노선을 헷갈려하고 가다가 멈추거나 속도가 떨어지면 기차가 제대로 나아갈수 없다. 

당은 최고수준의 조직으로서 정치적영도기관이고 사회정치적생명체의 중추다. 어렵게 설명할거 없이 최고가 돼야 하는 조직이다. 그 리더와 간부와 당원들이 모두 그 사회의 사상이론적뇌수와 중추역량과 선도적부분을 이뤄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당과 대중이 혈연적연계를 맺고 그 결과 혁명과 건설을 올바로 이끌어야 하며 그러한 지도체계·지도방법·지도작풍이 바로 서야 한다. 소련·동구엔 바로 이게 없었다. 당의 사상과 이론이 약했고 방법은 아예 없었다. 

결국 준엄한 계급투쟁의 전선에서 승패는 지도력에 의해 좌우된다. 파리꼬뮌의 실패경험과 러시아혁명의 승리경험에서 지도력은 결정적인 차이다. 최고리더를 정점으로 당이 강하면 비로소 일심단결을 이루며 그 유일사상체계·유일적영도체계로 일사분란하게 노동자·민중을 이끌면서 혁명과 건설에서 연전연승할수 있음도 역사적교훈이다. 그래서 남의 진보정당이 강제해산당한거다. 이 말엔 수구측에서 가장 두려워한게 진보정당이란 점과 진보정당의 리더십과 대중과의 혈연적연계가 빈약했단 뜻이 담겨있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