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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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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430만달러짜리 이란프로젝트?

430만달러짜리 이란프로젝트?



좀더 복잡하게 얘기해볼까. 유대자본·제국주의애들은 언론을 참 잘 다룬다. 언론과의 사업을 통해 대중의 의식을 통제하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탈무드에서부터 언급한 중우정치술이 경지에 이른 애들이다. 이 애들이 또 작은 장난을 하나 친다. 7.2자 블룸버그닷컴에 나온건데 국내언론에도 잘 나와있다. 요지는 이런거다. … 약9억달러기금을 운영하는 록펠러재단이 만들어낸 그룹이 있는데 여기서 지금의 이란핵협상을 만들었다, 록펠러재단의 하인츠회장은 2001.9.11.테러이후 이란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당시 유엔주재이란대사 자리프와 접촉하는 등 다양한 인사를 끌어들여 오바마정부를 움직여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 … 대충 이렇다.

이란의 강성 아흐마디네자드정권시절에는 중단됐다가 2013년 로하니정권출범이후 이란과의 비밀협상이 재개됐다는 그럴듯한 얘기도 덧붙인다. 그러면서 록펠러재단이 이란프로젝트에 43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는 말을 잊지않는다. 정말 보기드물게 웃기는 얘기다. 그래 지금 미국이 대이란봉쇄망을 풀며 사실상 항복선언을 하는게 록펠러가 430만달러를 써서란 말인가. 미국이 이란과의 반IS공동전선을 펴는거는 그럼 누가 돈을 썼는가. 세상이 이렇게만 움직인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참말로 순진한 사람들이나 넘어갈 법한 얘기에 아직은 적지않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있다.

하지만 세상이치를 조금이라도 깊게 터득한 사람이라면 국가간의 사활적인 외교전의 이면에 무엇보다 군사전이 있고 이러한 힘에 기초해서만 말이 통한다는걸 모르지않을거다. 쉽게 말해, 미국이 눈물을 머금고 대이란봉쇄망을 풀고있는건 이란의 힘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해 이란뒤에 있는 북의 힘때문이다. 오지랖이 지구를 덮는 북이 라틴의 쿠바와 중동의 이란을 다 챙기고가며 제5차반미대결전을 이끌고있다. 하긴 사회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북이 태어날때부터 안고나온 국제주의를 어찌 버리겠는가. 다른나라 사회주의는 말로만이었지만 북은 역시 빈말을 하지않는다.

1993~94제1차에서 2012제5차까지 이어오면서 특히 2006~07제3차때부터 중동의 운명을 극동의 운명과 일치시켜 풀어오느라 코리아인들에게 그토록 절박한 통일혁명과제까지 뒤로 미뤘으니 이런 국제주의는 역사에 일찍이 없었다. 북이 고난의행군중에 얼마나 고통받았는가를 제대로 안다면 이 국제주의를 실현한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었음을 통감할수밖에 없다. 그러니 쿠바와 이란의 북에 대한, 정확히 말해 북의 최고리더에 대한 존경심이 어떠하겠는가. 시간이 지나면 이와 관련한 기사들도 공개될거다. 아직은 유대자본·제국주의애들이 국제언론을 통제하지만 그거도 얼마남지않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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