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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6: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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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북은 머리, 쿠바·이란은 두다리

북은 머리, 쿠바·이란은 두다리


쿠미와 이미. 쿠미관계정상화와 이란·미국, 이미관계정상화지향 합의발표는 충격적이다. 충격적인데 충격적이지않게 만들어 발표했다. 언론을 잘다루는게 백악관의 능력이다. 그노하우가 백악관웨스트윙에서 일하는 전제조건이다. 그게 일이다. 허나 쿠미관계정상화는 국제정세에서 핵폭탄이고 이미관계정상화지향도 마찬가지다. 절대 저절로 이뤄질수 없는 고도의 목적의식적인 활동·투쟁의 결과다. 

사실 이미관계는 핵이란 지렛대라도 있고 지난과정이 있어서 덜 충격적이다. 딱 20년전 북미핵협상모델의 이미판이라 사실 놀랍지않다. 그결과도 미가 10년동안 해준게 없어 미측에서도 잘된 협상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때는 북에게 쏘련이란 후방이 없어졌지만 오늘은 이란에게 북이란 후방이 생겨났다. 아니 이미관계를 정상화방향으로 이끌고밀어준게 북이다. 만약 미가 약속을 지키지않으면 단단히 혼내줄 세력이 있는거다. 

헌데 쿠미관계정상화는 기막히다. 이란은 핵지렛대도 있고 공개협상과정도 있었지만, 쿠바는 아무거도 없이 비밀회담으로만 목표를 이뤘다. 미는 이란에게 핵동결이라는 대가를 얻어냈지만 쿠바에겐 아무것도 얻어낸거 없이 쿠바가 바라는걸 거의 다 들어줬다. 과연 이런 희한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상대가 수십년간 버텼다고 알아서 그요구를 들어주는 제국주의는 없다. 미제를 이렇게까지 추동한 보이지않는힘이 분명히 있는거다. 

북최고리더가 신년사에서 말한 <혁명적대경사>는 제6차당대회때의 혁명의 3대당면과업, 사회주의완전승리·조국의자주적평화통일·온세계의자주화에서 <온세계의자주화>와 관련되고 북이란 머리·몸통과 연결된 두다리에 해당하니, 세계혁명의 역량강화이자 이후 언젠가 결정적으로 붙게될 반미반제대전에서의 동맹군역량강화가 아닌가. 동이족문명의 하나인 수메르문명에서 나온 페르시아·이란, 반제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는 북외에 거의 유일한 사회주의나라인 쿠바. 이두나라와 관계정상화를 하지않을수 없는 미. 이관계들의 중심에 바로 북이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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