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병60여명이 베네수엘라수도 인근의 해안도시 라과이라를 침공하는 사건이 벌어져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베네수엘라해군은 교전끝에 8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하며 이들의 침략기도를 분쇄했다.
1960년대초 미정보기관이 쿠바의 피델카스트로정권전복을 위해 일으켰다 실패한 <피그스만침공사건>을 연상케하는 이번 사건은 마두로대통령축출을 목표로 진행됐다.
4일 베네수엘라정부는 이번사건으로 114명이 체포됐고 9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대통령은 <미국정부가 실패한 급습작전에 전면적이고도 완벽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타레크검찰총장은 <과이도가 마두로대통령을 제거하기위해 미용병업체와 2억1200만달러(약 2600억원)의 계약을 맺고 작전을 진행했다>며 과이도의 쿠데타음모를 폭로했다.
미국은 2004년 카라카스급습, 2014년 무차별시민테러, 2017년 대법원테러, 2018년 마두로대통령암살시도실패, 2019년 콜롬비아발침략시도 등 베네수엘라혁명을 파탄시키기 위한 정치군사쿠데타음모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19년에는 마두로대통령이 차베스의 뒤를이어 반미반제노선을 견지하자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친미꼭두각시과이도를 앞세우면서 정권전복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미국과 과이도·콜롬비아정부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했으나 미보안업체운영자 조던구르도는 <마두로정권타도를 위해 과이도와 계약을 맺고 <기드온작전>을 주도했다>고 시인했다.
마두로합법정권에 대한 쿠데타음모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미국을 규탄하는 전세계민중의 비난여론이 더욱 거세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