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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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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선군론 – 전쟁정세3

선군론 – 전쟁정세3
선군. 북의 혁명론은 이 한마디로 압축된다. 결국 유대자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세력과는 총대로 승부를 내겠단 거다. 사실 인류역사도 이 총대로 승부를 내왔다. 유대자본이 아무리 돈이 많고 금이 많아도 오직 이 총대를 키우며 전쟁을 준비해온 북을 상대하기란 결코 만만치않으리라. 총이 이기나 금이 이기나, 사상이 이기나 물질이 이기나의 싸움이 아닌가. 승부는 이미 났다고 봐야 한다. 
북은 언제나 <군대는 기관차, 인민은 열차차량>으로 본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 나오는 유명한 비유다. 물론 당을 기관차로 보기도 한다. <혁명은 역사의 기관차, 당은 혁명의 기관차>도 역시 김일성주석의 유명한 비유다. 그 군대라는 혁명무력과 인민이라는 통일전선을 혁명의 2대역량으로 보고, 이중 군대를 주력군으로, 인민을 보조역량으로 삼는 게 김일성주석의 혁명지론이고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론이다. 이 혁명론이 김정은최고리더의 사상이고 신념이란 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김일성주석의 전민항쟁론도 유명하다.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전과 전인민적 봉기, 배후연합작전의 결합>을 바로 항일전쟁에서 승리한 비결로 본다. 지난 120년동안 갑오농민전쟁·항일전쟁·코리아전쟁이라는 세번의 전쟁중 우리민족이 승리한 유일한 전쟁으로 보는 북인만큼, 그 승리의 비결을 기초로 전략을 짜지않을 리 없다. 북은 조선인민군이 국부전이든 특수전이든 전면전이든 조국통일대전을 벌이면 남의 적지않은 인민이 봉기하고 때로 배후연합작전을 벌일 걸로 확신한다. 지난 코리아전땐 삽시간에 남에서 40만이나 인민군에 자원입대했으니 이런 판단을 왜 안하겠는가. 
5.1절메이데이를 앞두고, 북이 무력시위를 집중하고 있는데, 남의 대중투쟁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고 본다면 틀리지않다. 이게 선군사상이고 선군혁명론이고 통일혁명론이다. 북은 언제나 이런 관점에서 전략과 전술을 짠다. 미·남의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게 바로 이런 점 아닌가. 왜 미군이 남에서 최소 100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이유가 바로 인민군·빨치산과 연계된 후방이 아니냐고 의심했기 때문이 아닌가. 지만원의 <제2의5.18폭동>에 대한 공포심의 근저에는 바로 이런 역사적 사실이 놓여있다. 정말 일일용병(一日用兵)의 때가 된 건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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