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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9일 월요일 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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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혁명의 공포에 떨고 있는

혁명의 공포에 떨고 있는 


박근혜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 현재진행형이다. 더 떨어진다. 리얼미터는 50%대초까지 떨어질 거라 한다. 이보다 더 떨어진 예도 있다. <언론플레이의 귀재>자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보수언론들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정권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떨어진다는 건 정말 심각하다. 실제 민심은 이보다 훨씬 흉흉하다는 걸 말해준다. 왜 안그렇겠는가. 

대표적인 극우논객 지만원은 이를 두고 <제2의 5.18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제2의 5.18폭동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는가? <세월호>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는 망발을 통해 수구세력의 위기감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지만원이 박근혜를 맘대로 비난할 수 있는 건 그 뒤에 미국이 있기 때문이다. 

지만원의 숨가쁜 경고가 아니라해도 <세월호>사건으로 바닥민심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나라 곳곳에서 자발적인 촛불집회가 열리는 건 그 하나의 예일 뿐이다. 진도에서 걸어서라도 청와대까지 찾아가 항의하겠다는 생존자가족의 절규는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성질이 아니다. 비유하면, 누출된 가스가 온집안에 가득차 있어 누군가 점화만 하면 폭발하는 그런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박근혜정권의 <총체적인 무능>에 생존자가족과 온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건 그냥 지지율하락에 그치고 내각사퇴로 수습되고 선거때 적당히 심판되는 그런 현상이 아니다. 천문학적인 관권부정선거에 잇따른 정보원의 고문·위조·날조사건, 복지공약후퇴에 민생파탄의 처참한 삶, 철저히 유린되는 민주주의와 진보세력에 대한 파쇼적인 탄압, 언제 터질지모르는 일촉즉발의 코리아반도의 전쟁위험에 덧붙여진 총체적인 무능으로서 화룡점정에 해당한다. <이미지정치>·<화장발정치>의 적나라한 한계다. <제2의 5.18폭동>이란 <항쟁>이 아니라 <혁명>을 의미한다. 지만원과 수구세력은 혁명의 공포에 떨고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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