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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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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바마의 방남을 반대한다

오바마의 방남을 반대한다


오바마미대통령이 25일 남코리아를 방문한다. 오바마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한 후 연이어 남코리아를 방문하며 북핵공조를 비롯 여러가지 현안을 논의한다. 허나 말이 <북핵공조>지, 결국 미국주도의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나아가 아시아판나토(NATO)를 결성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의 구현을 위한 군사외교행각이다. 이렇게 동북아에 북침을 전제로 한 군사동맹이 강화된다는 것은 곧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것이 되므로 <전쟁행각>이라는 비난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

오바마정부의 재균형(rebalancing)정책이란 재정위기로 인해 군사력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미국이 일본을 재무장시켜 군사적인 재균형을 이룩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이다. 미국은 일찌감치 이 정책을 지지·추동하며 일본군국주의를 패망한 지 한세기도 지나지않아 부활시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극우적인 아베정권이 출범·순항하고 있는 것이고 전쟁성노예에 대한 사죄·배상이 이뤄지지않는다든지 야스쿠니신사참배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든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정부는 동북아의 3각군사동맹을 중심으로 해서 호주·뉴질랜드·태국의 미군기지를 강화하고 미얀마·필리핀·베트남에 새로운 미군기지를 건설하여 결국 아시아판나토를 만들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중심축(pivot to Asia)전략으로 중국을 포위하고 북을 겨냥하는 군사동맹을 결성하고 전쟁계획을 심화시키는 그 끝이 전쟁이 아닌 다른 것으로 될 리 만무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오바마의 방일·방남과 아시아순방은 동북아3각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아시아판나토를 결성함으로써 결국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안전과 평화를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 

북미간에 전쟁이 터진다면 그것은 핵·미사일전쟁이고 그 핵참화는 고스란히 우리민족이 안게 된다. 그런 만큼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몰고다니는 오바마의 방남이야말로 우리민족이 가장 강력히 반대하는 핵전쟁행각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오바마가 방남해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박근혜를 구원하고 지지하기까지 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한마디로 백해무익한 방남이 아닐 수 없다. 코리아의 평화와 남코리아의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오바마의 방남을 우리민족·우리민중이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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