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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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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시 보게 되는 〈신년사〉-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4

다시 보게 되는 <신년사>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4
이럴 때 <신년사>를 다시 봐야 한다. <신년사>에 <국부전>·<핵전>이란 말은 나오지않는다. 허나 이와 비슷한 대목들이 있다.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북침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이로 하여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그것은 엄청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미국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체조선민족은 내외호전세력들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절대로 허용하지말고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합니다.>
<특히 세계최대열점지역인 조선반도에서는 우리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적대세력들의 핵전쟁책동으로 말미암아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되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였습니다. 우리인민에게 있어서 평화는 더없이 귀중하지만 그것은 바라거나 구걸한다고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반도에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결코 수수방관할 수 없으며 강력한 자위적 힘으로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전자는 코리아정세, 후자는 국제정세에 나온 내용이다. 코리아정세와 국제정세에서 모두 전쟁을 경고한 걸 결코 무심히 넘길 수 없다. 전자에선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라고 완곡히 표현된 <국부전>에 미가 개입하면 그땐 남과의 전면전, 미와의 핵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있다. 후자에선 <강력한 자위적 힘>으로 전면전, 핵전을 벌이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전자에선 전체조선민족의 투쟁을 호소하고 후자에선 세계인류의 투쟁을 호소할 대신 그냥 우리민족의 힘으로 이기겠다고 단언하고 있다. 
국부전과 전면전, 핵전의 상호관계에 대해선 북이 수천수만번 검토했을 거다. 그래선지 몇개월전 발표된 신년사에 오늘의 상황을 예견한 듯 곳곳에 암시적 표현이 있다. 당연하다. 북은 모든 걸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주의사회가 아닌가. 코리아반도만이 아니라 전지구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전쟁에 대해 다각도적인 검토와 필승의 방안이 없을 리 없다. 정리하면, 북의 전쟁관련 계획에선, 국부전이란 군사적 공격으로 시작되는 통일대전, 우주발사체발사·핵시험이란 군사적 공세로 시작되는 반미대전의 투트랙이 있고, 이 둘은 밀접히 맞물려있다. 그리고 국부전·핵시험이 임박했단 건 지금 일반보도에 나온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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