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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9일 월요일 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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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쟁의 명분은 어디에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3

전쟁의 명분은 어디에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3
전쟁의 명분을 늘 튼튼히 틀어쥔다. 오늘자 노동신문 논평 <핵전쟁위기를 불러오는 북침3각공조>라는 글은 그런 차원에서 집필됐다. 글은 <며칠전 미국이 네덜란드에서 제3차 <핵안전수뇌자회의>가 끝난 직후 일본수상과 남조선집권자를 모아놓고 반공화국핵모의를 하였다.>면서 <미국이 그 무슨 <북핵대응>이라는 것을 구실로 3자수뇌회담을 연 것은 미·일·남조선의 3각군사동맹을 강화하여 우리공화국을 모해압살하고 대아시아침략전략을 실현하려는 불순한 속심의 발로이다>로 시작한다. 
이어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서 방대한 병력과 핵추진잠수함,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최신공격수단들을 투입한 가운데 <맞춤형억제전략>이라는 핵선제공격각본을 적용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고있다. 이 전쟁연습이 얼마나 위험하고 도발적인 공격훈련인가 하는 것은 남조선의 포항에서 실전처럼 벌어지고 있는 연합상륙훈련을 놓고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쌍용>의 간판을 단 이 전쟁연습은 지금 사상최대규모로 감행되고있으며 그 타격목표는 우리공화국의 심장부이다.>며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전지구적 범위에서 반미핵전이 벌어질 경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히 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북이 <대화와 긴장완화>를 뒤집은 게 미라는 걸 줄기차게 부각하는 거다. 사실 크게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는데 명분을 쥐기 위해 놓치지않고 짚는다. <미국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북일회담의 진전 등으로, 미·일·남조선의 3각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는 것을 허용하지않고 있다. 이로부터 남조선과 함께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확대하여 대화분위기를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한편 남조선당국에는 역사문제로 어성버성해진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일본에는 군국주의부활과 <집단적자위권>행사를 지지하며 재침야욕을 부추기고있는 것이다.> 최근 미·남·일관계를 이처럼 잘 설명해주는 문장을 못봤다. 
그리고 결정적인 경고를 잊지않는다. <오바마의 산파역으로 막이 열린 미·일·남조선 3자수뇌회담은 내외의 규탄과 응당한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것은 기필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핵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부정적 후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나왔다, <핵전쟁위험>. 핵전쟁이란 말은 북이 더 잘 쓰고 있다. 핵전쟁이 나도 두려울 게 없다는 확고한 자신감의 발로다. 그러면서도 그 핵전쟁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항상 분명히 하며 간다. 놀라운 일관성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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