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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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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해5도를 모두 겨냥한 포사격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2

서해5도를 모두 겨냥한 포사격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2
갈수록 높아진다. 3.31아침 북은 서남전선사령부명의로 남해군2함대사령부에 해상사격훈련을 통보한 후 정오무렵부터 7곳을 향해 포사격을 했다. 이 7곳은 백령도에서 연평도로 이어지는 NLL의 전전선에 걸쳐 있다. 남은 백령도에서 대응사격을 했다. 서해5도의 주민들은 안내방송을 듣고 대피했고 늦은오후에 해제됐다. 
서해5도가 언제 국부전이 벌어질지 모르는 열점지대가 된 건 오래됐다. 김대중정권시절인 1999년에도 서해교전이 벌어졌고 이명박정권시절인 2010년엔 연평도전자포격전으로 도수가 높아졌다. 노무현대통령이 방북해 10.4선언을 합의하며 서해평화지대안으로 평화정착의 제도가 마련되는가 싶었는데, 이명박정권이 이를 무로 만들고 박근혜정권은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몰아갔다. 특히 김관진·남재준의 말과 행동이 늘 이런 방향으로 일관됐다.  
왜 서해5도인가. 일단 내륙이 아닌 해상인 만큼 국부전으로 가장 알맞춤하다. 내륙에서의 국부전은 곧 전면전이 아닌가. 섬도 그럴 수 있지만 아무렴 육지보다는 약하다. 왜 국부전인가. 그걸로 박근혜정권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북이 서해5도를 점령하는 국부전을 벌일 때 미는 남이 대응해서 코리아반도에 통일대전이 벌어지고 자칫 전지구적인 반미대전이 벌어지는 걸 절대로 원치않는다. 그래서 북이 국부전을 앞두고 <반미대결전의 총결산>을 운운하며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을 겁박하는 거다. 영토를 잃어버린 정권은 인류역사에서 온전한 적이 없다. 최초의 노동자정권인 파리꼬뮌도 프랑스가 프러시아에 패전한 직후에 성립됐다. 당장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거고 그럼 남경제는 완전히 주저앉는다. 재정폭탄마저 터지면 남체제자체가 위태롭다. 수구는 물론 개혁도 이를 막지못한다. 오직, 외국자본·매판자본을 전민소유하며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진보정권만이 수습할 수 있다. 
양적으로 축적되다가 질적으로 전환된다. 코리아반도에서의 전쟁이란 통일대전만이 아니라 반미대전과도 밀접히 관련되고 이는 곧 미증유의 세계대전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않을 수 없다. 참고참고참고또참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한번은 가야 할 길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에 맞게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게 서해5도점령의 국부전안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삐라살포사건·<3.27나포>사건은 북이 가장 원하는 명분을 쥐어준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북의 포사격이 서해5도 모두를 겨냥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이번엔 경고했지만 실제 서해5도를 점령하려 할 땐 경고하지않는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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