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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17: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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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핵전쟁을 하겠다!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1

핵전쟁을 하겠다! – 국부전과 반미대결전 1
이제 알겠다. 김정은제1비서·최고사령관은 진짜로 미와 핵전쟁을 하겠다는 거다. 오늘자 노동신문에 지난해오늘 3월전원회의에서 경제·핵무력건설병진노선을 채택한 데 대해 <반미대결전의 총결산을 위한 신념의 결정체>란 글이 발표됐다. 이 글을 통해 김정은최고리더에겐 하나는 경제, 다른하나는 미와의 핵전쟁이라는 두가지 목표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글에선 <우리당의 병진노선은 반미전면대결전으로 세기를 이어오며 조선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엄중히 침해하고있는 미국과 총결산하기 위한 천출명장의 드놀지않는 신념과 의지가 낳은 고귀한 결정체>라고 점잖게 표현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미와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갖고있다, 이말이다. 
핵무기가 출현한 70년역사에서 핵무기를 가진 나라는 단한번도 침략을 당한 적이 없다. 이게 핵무기의 전략적 의의다. 드골이 1968.5월항쟁의 여파로 쫒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샹젤리제거리에 동상이 세워진 이유는 레지스탕스의 상징이란 점과 집권시절 프랑스를 핵무장시켜 다시는 침략당하지않게 한 업적 때문이다. 실제로 일의 히로시마·나카사키에 제한핵전을 감행한 미가 매년 북침·선제핵타격·평양점령대규모상륙작전을 벌이는 판에 북이 핵억제력을 가지지않을 수 있겠는가. 
문제는 북의 핵무력이 핵억제력수준을 능가한다는 거다. <반미대결전의 총결산>이란 누가 봐도 방어적인 표현이 아니다. 방어하며 어떻게 <총결산>을 하겠는가. 북의 핵능력에 대해선 북이 최고권위의 기관지인 노동신문 2013.5.21자 이른바 <소·경·다·정>글을 통해 스스로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유대자본의 기관지인 월스트리트저널지 같은날자에 실린 프라이박사·울시전CIA국장공동기고글도 인정했다. 어제 북은 외무성성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이란 표현으로 최첨단핵실력을 과시했다. 
<반미대결전>·<반미전면대결전>이라는 결정적인 개념이 다시 등장하고있다. 한동안 전혀 안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쓰는 걸 보니 더욱 본질적인 개념이란 점을 깨닫게 한다. 항쟁정세속에 전쟁정세있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점이다. 핵전쟁은 미를 상대로 한 전략적인 전쟁이다. 이걸 깔지않고서는 국부전이라는 남을 상대로 한 전술적인 전쟁을 벌이지못한다. 미는 절대로 북과 전면전을 벌일 배짱도 능력도 없다. 만약 그런 조짐이 보인다면, 바로 북은 제한핵전을 벌이며 미의 항복을 강박할 거고, 미가 저항한다면 확대제한핵전·전면핵전순으로 도수를 높여갈 거다. 이런 결심은 아무나 못한다. 신념이 있어야 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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