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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6: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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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연대와 평정

북국제부장이 순방중이다. 새로 부임한 조선노동당 김성남국제부장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를 순방중이다. 모두 사회주의나라들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후 현재 베트남을 방문중이다. 중국에서는 3.21 왕후닝정협주석과 류젠차오대외연락부장을 차례로 만났고 3.22에는 차이치당서기처서기, 3.23에는 왕이외교부장을 만났다. 왕후닝·차이치는 당서열 4·5위의 당핵심이고 류젠차오·왕이는 카운터파트다. 시진핑총서기·주석의 비서실장격인 차이치를 만난것은 김정은총비서·국무위원장의 방중가능성을 시사한다. 오랫동안 사상이론담당이었던 왕후닝은 김정은총비서·국무위원장의 방중시 마중과 배웅을 책임질정도로 북과 가까운 인물이다. 

국제부장의 순방목적은 간단하다. 12월당중앙전원회의보도에는 <사회주의나라집권당들과의관계발전에주력하면서>, 1월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는 <사회주의나라들과의관계발전을우선과제로내세우고쌍무적,다무적협조를가일층강화해나가며>라고 나와있는 결정사항,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당연하다. 반제진영에서 사회주의나라들이 지도·주도적역할을 수행하는것은 전략적원칙이다. 반제진영의 주도역량과 보조역량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냉전>시기와 선군시대를 보면 현<신냉전>시기의 주도역량과 보조역량이 보인다. 

<냉전>시기 반제진영의 주도역량은 공동주의세력, 그중에서도 사회주의나라들이었고 보조역량은 민족자주세력이었다. 선군시대 반제진영의 주도역량은 반제무장투쟁세력이었고 보조역량은 반제대중투쟁세력이었다. 현<신냉전>시기 반제진영의 주도역량은 북·중국·러시아고 보조역량은 20억이슬람세력이 포함된,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등 전세계의 반제자주세력등이다. 김성남국제부장의 순방은 사회주의나라들이 반제진영에서의 역할을 높이도록 정치·조직사업을 수행하는데 있다. 물론 러시아에 대한 특별한 의의를 놓치지않는다. 1월 최선희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대통령의 방북일정을 조율한것이 그것이다. 12월보도에는 <미국과서방의패권전략에반기를드는반제자주적인나라들과의관계를가일층발전시켜>, 1월연설에는 <자주와정의를지향하는모든나라,민족들과사상과제도의차이를초월하여단결하고협력하면서>라고 나와있다. 

그러면서 12월보도와 1월연설은 공히 <국제적규모에서반제공동행동,공동투쟁을과감히전개>할데 대해 강조하고있다. 북의 사상이론을 집약한 1985판 주체사상총서5권에는 세계혁명관련해서 <사회주의를위한국제로동계급의혁명투쟁>, <민족의자주권을옹호하기위한반제반식민주의투쟁> 다음에 <반제반미통일전선의형성과반제반미공동행동의실현>이 나온다. 북이 딱 이렇게 하고있다는것을 새삼 절감한다. 북은 빈말을 하지않는다. 북은 당·국가차원에서 결정하며 그대로 실행한다. 북이 12월보도와 1월연설에서 결정한것을 한단어로 압축하면 바로 평정이다. 국가외교와 국제연대도 정확히 이방향으로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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