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의 맹세

왜 또 <맹세>인가. 김정은위원장의 친필서한이 화제다. 신년사를 대신한다는 언론보도는 맞지않다. 곧있을 1월초8차당대회의 보도가 곧 2021신년사기에 그렇다. 지난해엔 7기5차당중앙전원회의보도가 대신했다. 그러고보면 북은 2019위원장신년사, 2020당중앙보도, 2021당대회보도로 계단식발전행보를 보이고있다. 그만큼 중요하고 그만큼 정치적무게가 실려있단 뜻이다. 

원문을 보자.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것입니다.>·<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 <우리인민의 이상과 염원>에 경제건설만 포함되진않는다. 당연히 북은 3대당면혁명과업,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경제건설·조국의자주적통일·온세계자주화를 의미한다. 조국의자주적통일을 통일혁명이라고도 한다. 민족해방혁명·조국통일의 약칭이다. 전국적범위의 자주위업과 조국의 통일이야말로 북인민의 가장 절절한 염원이다. 

<충심 일편단심>은 이례적인 표현만큼이나 더욱 강조된 의미를 담고있다. <다시금 맹세>는 지난해10.10열병식연설때를 비롯 계속된 언급을 상기시킨다. 여기서 초점은 왜 굳이 얼마 지나지않은 지금 또다시 맹세를 해야했는가다. 이는 새해의 결의를 다지는 순간이기에 그렇다고 이해된다. 즉 올해가 맹세한뒤 얼마 안됐음에도 다시 맹세를 해야할정도로 결정적인 해라는걸 시사한다. 

2020 중국이 홍콩문제를 힘으로 해결하고 대만문제까지 밀어붙일 결심을 내외에 천명하면서 2019.10 김정은위원장이 백두군마행군시 언급한 <거대한사변>·<웅대한작전>의 의미가 분명해졌다. 북·중국·러시아의 전략적<동맹>이 확고하니 이에 맞서는 미국의 무모함이 누가 보더라도 명백하다. 대만 또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미전쟁이 벌어지면 그에 준하는 북미전쟁이 자동으로 벌어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로 그 민족의 운명, 인류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단의 순간, 무엇을 기준으로 삼겠는가. 김정은위원장의 결심은 참으로 확고하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