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중요하다. 양적으로 축적되다보면 질적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있다. 선의 다양한 의미중 하나가 그 시점이다. 물이 100도가 되면 끓듯이 선을 넘기면 바뀐다. 북은 바로 그 선을 연말까지로 긋고있다. 바로 <새로운길>이다. 새로운길은 군사의길이다. 군사-비군사-군사의 긍정-부정-부정의부정이 과정. 비군사의길이 막힌후 다시돌아간 군사의길은 당연히 위험하다. 코리아전쟁이래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될것이다.  
 
대변인담화에서 <방아쇠>가 나오고 국장담화에서 <시한부>라 못박은 이유다. 2월하노이회담결렬이 컸다. 트럼프가 오버했다. 분명 트럼프·폼페오가 북에 한 이면합의가 있다. 클로즈트랙으로 극소수만 알고 비공개트랙으로 공개되지않는 바로 그 무엇. 작년 6.12성명발표이후 언론에 트럼프가 재작년12월 북에 전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정사실화된 그것. 북은 이를 <11월대사변>이라 부른다. 트럼프·폼페오는 북과의 합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옥을 경험하며 갈수록 심각히 깨닫게 될거다.  
 
하노이결렬이후 비록 미가 알아서 키리졸브·맥스선더·을지프리덤가디언을 영구중단하고 이름까지 바꿔버렸지만 당연히 북의 분노가 이정도로 사라질리 만무하다. 북이 동창리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건 수미쌍관 동창리로 마무리하겠단 뜻. 늘 시작과 함께 끝을 보는 입체전으로 치밀히 계획된 2019결정적공세가 진행중이다. 1.1신년사에 <새로운길>을 의미심장하게 심어둔 심고가 갈수록 빛난다. 4.21시정연설에서 명확히 밝히고 각종담화에서 확인한 그 <새로운길>의 마감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다.  
 
<새로운길>은 이미 시작됐다 볼수 있다. 접어들어도 되돌아올수 있다 볼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길이 비평화의길, 평화의길이 봉쇄된걸 만천하가 인정한뒤의 최후선택이라는거다. 트럼프·폼페오는 착각하지말아야한다. 아직도 북을 1%도 제대로 알지못한다. 미에게 북은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다. 여기서 전부·전무란 미의 운명을 말한다. 트럼프·폼페오정도의 운명이 아니다. 나아가 미제의 종말로만 끝나지않을거다. 북은, 우리민족은 그 힘이 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