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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2:59:07

플러스알파

두개의 플러스알파가 있다. 하나는 하노이서 트럼프가 볼턴에게 시킨 플러스알파다. 영변핵시설외에 다른시설을 짚으며 그거까지 없애라는 말로 북측에 공을 넘기며 한 말이다. 이건 볼턴의 평소주장과 맞물리며 <리비아식>으로 불리운다. 물론 리비아가 이걸 따르다 몇년뒤 초토화되고 카다피가 시체로 발견된 방식이니 북은 무조건 거부한다. 트럼프도 볼턴도 이걸 잘알기에 하노이판을 깨는데만 사용할뿐이다.  

다른하나는 북이 동창리를 부각하며 미에 요구하는 플러스알파다. 미는 <미남3대합동군사연습>을 형식적으로 종료시키며 북의 눈치를 보고있다. 과연 여기까지 북미간에 합의가 이미 돼있는걸까 아니면 미가 <노딜하노이>의 후과가 두려워 알아서 긴걸까. 미군철거를 눈에 띄게 해 불필요한 논란을 빚지않으려는 합의가 북미간에 있고 하노이회담결과와 상관없이 이뤄진거라면, 그건 향후 북미대결전의 양상이 아무리 첨예해보여도 결국 합의로 마무리될거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6.12합의가 성사된뒤에 형식적으로라도 유지한 <미남합동군사연습들>이 <2.28합의>가 무산된뒤에 그 형식마저 사라진걸 어떻게 봐야하겠는가.  

문제는 북이 이정도로 결코 만족하지않는다는거다. 즉, 트럼프의 조기평양방문을 요구하고있다. 3월안에 이뤄지면 4.27에 즈음한 서울방문도 불가능하지않다. 트럼프의 방북이 늦어지면 그만큼 북최고리더의 방남도 늦어진다. 북은 올해 자주·민주·통일의 일정표를 세워둔터라 트럼프정부가 태공하는걸 좌시하지않는다. 분명한건 트럼프방북 없이 북최고리더방남 없다는거다. 방북이 늦어지면 결국 <새로운길>로 가게 될테니 방남은 불가능해진다.  

<super-EMP·FOBS>라 쓰고 <극궤도위성>이라 읽는다. 미EMP최고전문가 프라이박사가 2013.5.21 초국적자본의기관지 월스트리트저널지에 울시전CIA국장과 공동으로 기고하며 공포에 떤 바로 그 북의 절대병기다. 동창리가 조용하다는건 이미 발사준비가 완료됐다는 뜻이다. 물론 이렇게 <새로운길>로 접어든다고 바로 전쟁이 터지는건 아니다. 외교협상의 자리는 충분히 열려있다. 지난 5차에 걸친 대결전이 그러했듯이.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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