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20:50:53
Home사설트럼프는 〈리비아식〉 대신 하루빨리 방북해야

트럼프는 〈리비아식〉 대신 하루빨리 방북해야

10일 백악관안보보좌관 볼턴이 <제재완화가 북에 주는 혜택이 부분적 비핵화가 우리에게 주는 이익보다 훨씬 크며 이것이 지난정부가 취한 행동대행동원칙이 불가피하게 북에 이익을 위해서만 작동했던 이유>라며 행동대행동원칙을 전면부정했다. 볼턴의 이같은 입장은 결국 <선비핵화·후대북제재해제>의 일환이자 <리비아식>의 다른 말이다. 또 <지금 경제제재는 북에 압박을 가하고있다. 지렛대는 북이 아닌 미국에 있다>며 북을 심각하게 자극했다.    
   
미대통령 트럼프가 볼턴을 앞세워 연일 북을 도발하고있다. 2.28 하노이확대회담에 불쑥 불청객으로 참가해 회담을 결렬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볼턴이 연일 대북호전적 망언들을 쏟아내고있다. 그 말들은 결국 <리비아식>과 일맥상통한다. 2003 비핵화한 리비아는 2011 전국토가 초토화됐고 당시 리비아의 지도자였던 카다피는 정육점의 시체로 발견됐다. 게다가 미대통령 트럼프는 2017.9.19 유엔총회연설에서 <(북)완전파괴>망언을 하지 않았는가. <리비아식>이란 곧 코리아반도의 초토화와 코리아민족의 절멸이다.  
<리비아식>망발은 결국 북을 <새로운길>로 추동한다. 동창리미사일발사장의 복구는 <새로운길>에 대한 뚜렷한 징후다. 북은 이미 2016.9.9 핵탄두시험성공을 전하면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북은 이미 모든종류의 핵무기뿐만아니라 발사체까지 완비한 핵·미사일강국이 아닌가. 미가 북과 협상탁에 마주앉은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트럼프정부는 이 가장 중요한 사실을 한시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트럼프정부는 <리비아식>이 코리아반도와 코리아민족만아니라 미본토와 미국민의 안전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북의 핵·미사일강국화란 미가 북을 강박해 얻은 결과다. 미가 북을 고립시키고 제재할수록 북은 더욱 강해졌고 그만큼 미는 북의 치명적인 핵·미사일공격의 사정거리안에 들어서게 됐다. 트럼프정부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차려 3차북미정상회담을 열고 이미 만들어진 합의문에 사인하는 것이 북과 미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트럼프는 지금 당장 평양을 방문해야 한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