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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4: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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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없이 통일 불가능

자주 없이 통일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반드시 자주가 있어야 한다. 자주가 돼야 한다. 자주는 민족자주와 반미자주를 축약한 말이다. 민족자주와 반미자주는 투쟁수위에서 차이가 있다. 후자는 명확히 미군철거까지 담고있다. 때로 민족자주는 광의로 쓰며 민족자주의 협의와 반미자주를 포괄하기도 한다. 그럴땐 민족자주는 자주와 동의어다. 

72년 조국통일3대원칙 자주·평화·민족대단결에서 자주는 목표다. 민족대단결이 수단이고 평화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론이 철저한 북은 이런 원칙을 내올때 철저히 주체적이다. 주체적이란 말은 목표·수단·방법의 전일적체계를 갖춘단 뜻이다. 객관적이란 말에 역사적이고 구조적이란 뜻, 조건적이란 뜻이 담기는데 대비해서 보면 이렇다. 여기서 자주는 민족의 자주, 독립, 해방, 곧 조국의 통일이다. 목표다. 

16년 7차당대회의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 평화보장과 연방제실현에서 자주는 방법이다. 민족대단결은 언제나 수단이니 어려울게 없고 평화보장과 연방제실현은 하나로 묶어 목표다. 평화보장은 자주론의 목표고 연방제실현은 통일론의 목표다. 북미관계와 북남관계에서 북이 바라는 목표고 북은 이를 전민족의 목표로 만들어왔다. 단 한번도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여기서 민족자주는 반미자주, 반미자주화투쟁, 곧 미군철거투쟁을 말한다. 방법이다. 

90년대 조국통일3대헌장의 72년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 80년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 93년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어떤가. 일단 너무나 당연하게도 연방제는 목표고 민족대단결은 수단이다. 그러니 맨앞 3대원칙에 방법이 있을수밖에 없다. 이때는 목표를 달성하고 수단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 길이라고 보면 되겠다. 굳이 설명하면 이렇다. 하여튼 자주 없이 통일 없다. 민주도 없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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