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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23:58:22

늘어난 30%

37의 법칙. 갖고있는 군사력은 30%정도만 공개하는게 정상 아닐까. 첨예한 대결전일수록 히든카드들이 충분해야 한다. 반드시 이기려한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 그래서 김정일시대때는 최대한 카드들을 숨겼다. 비공개전략과 클로즈트랙이 강조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비주의적인 수준에 이르기까지 했다. 그리고 김정은시대때는 달라졌다. 달라질걸 오랫동안 준비한 덕분이다.

 

김정은최고리더가 8.14때 전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북은 1300명의 사령부상근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6만명의 화성류의 미사일들을 다루는 전략군규모도 드러냈다. 3000개의 미사일과 300군데의 발사장도 알려졌다. 대결전의 첫타격때 300발을 날린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화성12형 미사일들이 최근 몇달 연속적으로 날아다닌다. 이젠 일본열도 넘어가기를 이웃집 가듯 한다.

 

괌도포위사격은 아직이다. 상대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심리전에서도 북은 참 노련하다. 미국을 상대로 이런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세상은 이제 북이 미사일을 쏠때마다 대서특필하며 결정타가 임박했다는걸 알린다. 웬만한 기자들이 북의 실력이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이걸 모르면 바보취급 받는 상황이다.

 

북이 화성전략군을 공개한건 이게 공개해도 될 30%에 들어있다는걸 의미한다. 9.3 ICBM장착용수소탄시험때 초강력EMP를 언급한것도 마찬가지다. 2013.3 병진노선채택이후 북이 경제건설에서 10년을 1년으로 주름잡듯이 핵미사일을 개발한 결과가 여기에 있다. 1리터컵의 30%에 채워진 물이 10리터컵의 30%로 늘어났다고 할까. 김정은최고리더의 여유있는 모습의 사진들이 의미하는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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