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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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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쇠위에서 완전히 구워진 〈반반 기름장어〉

<반반 기름장어>의 운명은 이렇게밖에. 기름장어에 이명박반·박근혜반이 섞여 뭐가 나오겠는가. 약점투성이·실수투성이로 세간에 비난·조롱만 받았으니 진작 포기하고싶었을거다. 문재인과 지지율격차가 2배이상 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수구보수의 표심이 박근혜의 지시따라 황교안에게 모인다. 스스로도 무능하고 참모진은 잡탕범벅이니 빅텐트를 칠 타이밍을 놓쳤다. 빅텐트가 뭔지 알았을까싶기도 하다. 문재인이 개헌이슈에 제때 제대로 대응한거도 컸다. 

반기문이 컨벤션효과를 볼 입국시 미국으로부터 터져나온 그 동생·조카기소건은 치명적이었다. 반기문 스스로 박연차게이트에 연루된게 거의 확실한 조건에서 엎친데덮친격이다. 만약 반기문이 이명박흉내내기를 잘했다면 시간을 좀더 끌어보기라도 했을텐데 말그대로 날마다 코미디가 아니었던가. 결정적으로 반기문은 다양한 보수정치세력을 하나로 묶을 정치력·조직력·전개력이 없었다. 반기문의 무능을 강조한 외신보도는 전혀 거짓이 아니었다. 

이명박이 유승민을 만나고 박근혜가 황교안을 내밀자, 박지원이 셔터문을 내리고 안철수가 철저히 외면하자, 심지어 손학규와 김종인 같은 사람도 반기문을 비난하자 과연 무슨 힘으로 버티겠는가. 반기문은 문재인을 겨냥하고 다른후보들을 도와줘야 의미가 있지, 다른후보들과 밥그릇싸움·나와바리다툼을 하기 시작하면 고립·축소·자멸외에 다른 길이 없다. 그렇게 날마다 석쇠위에서 계속 구워지는 기름장어의 고통을 맛보았다. 

반기문의 표가 황교안·유승민·안철수중 누구에게 가든 결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않는다. 문재인은 이 모든후보들의 지지율합을 능가하고있고 곧 민주당내경선이 마무리되면 더욱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온몸두드러기> 황교안은 그 병역비리뿐 아니라 박근혜의 공범·주구로서의 한계로 출마와 함께 가루가 될때까지 두들겨맞을 운명이다. 수구세력은 이미 문재인정부를 상수로 보며 어떻게 버틸지를 고심중이다. 문재인대세 맞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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