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11:57:34
Home일반・기획・특집통일공개서한에 담긴 승리의 신심

공개서한에 담긴 승리의 신심

미국앞공개서한. 왜 북은 이런 공개서한을 보낸걸까. 북정부·정당·단체연석회의는 6.10에 미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제목은 <미국은 우리인민의 지향과 대세의 요구를 똑바로 보고 중대결단을 내려야 한다>다. 점잖다. <철천지원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치고는 너무 부드럽다. 벌써 이 부분부터 심상치않다. 내용도 제목에 담긴 종자에 맞게 충분히 수위조절이 돼있다. 서한은 북의 원칙적입장이라면서 3개항으로 구성돼있다. 

<1.미국은 더이상 그대로 강행되어서는 안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폐기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 <정세긴장의 화근인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과 북침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 들어서야 한다.>, <미국은 우리민족내부문제에 끼어들어 대결을 조장하고 자주적통일을 가로막는 어리석은 행위를 더이상 하지말아야 한다.> 이 지구상에 이런 공개서한을 보낸 나라는 북밖에 없다. 

인상적인 대목 몇개를 추리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을 우리민족에게 대를 두고 풀수 없는 한을 남긴 백년숙적으로, 한 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쑤로, 씨도 없이 철저히 소멸해야 할 침략의 무리로 저주하고 규탄하고 있다.>·<우리는 이미 미국에 현상황에서 벗어날수 있는 선의적인 방향을 일깨워주었다.>·<세계의 면전에서 단호한 징벌을 당하고 치욕스럽게 쫒겨가겠는가 아니면 조선문제에서 손을 떼고 <아메리카신사>답게 제발로 물러가겠는가.> ··· 

그 이유는 첫째, 이미 내적으로 북미평화협정체결이 합의됐기 때문이고, 둘째, 그 결과가 북의 일관된 전략과 막강한 실력에 의해서 이뤄진거라는걸 미리 문서로 못박아두는 것이며, 셋째, 북의 당원·군대·인민속에서 반제계급성이 약해지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정치사업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아직 모든게 공개되기전인 지금 승리의 신심을 가지고 200일전투를 비롯한 강행군을 계속해 나가도록 독려하는 측면도 있을거다. 이렇게까지 신경쓴다는건 그만큼 다가올 변화가 크다는거다. 북미평화협정인데 왜 안그렇겠는가.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