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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층에서 상층으로!

민족통일전선. 민족대단결은 대중적표현이고 민족통일전선이 과학적표현이다. 민족대단결·민족통일전선이 수단이고 역량이다. 주체역량이다. 결국 주체역량이 결정한다. 주체역량을 강화하고 그 역할을 제고하는데 모든 승리의 비결이 있다. 북은 요즘 이 주체역량을 자강력이라 부른다. 자기스스로의 힘을 강하게 하는 힘이니 주체역량을 강화하는 힘, 이렇게 설명할수 있는데 그 자체가 주체역량이다. 민족대단결의 과학적표현이 민족통일전선인거처럼 자강력의 과학적표현이 주체역량이다. 자강력제일주의는 주체역량제일주의다. 

6.9정부·정당·단체연석회의의 호소문은 바로 이 민족대단결·민족통일전선을 강화하자는게 요체다. 민족통일전선중에서도 하층민족통일전선이다. 정부·정당·단체연석회의지만 최고리더에 비하면 하층이다. 즉, 북남(남북)수뇌회담이란 상층통일전선에 비하면 분명히 하층통일전선이다. 하층민족통일전선을 강화하고 그에 기초하여 상층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하는건 통일전선의 가장 중요한 원칙중 하나다. 그렇게 상층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하면 그 힘으로 하층민족통일전선형성이 강화되기도 된다. 

1990년대 내내 조국통일3대헌장을 강령으로 하는 범민련을 중심으로 내외반통일세력과 투쟁했다. 이 범민련은 북남해외를 포괄하는 민족통일전선이고 상층이 아닌 하층이다. 그렇게 투쟁으로 조국통일운동의 주체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에 2000년 북남(남북)수뇌들이 만나 6.15공동선언에 합의할수 있었다.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3대헌장안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이란 높은단계연방제가 아니라 낮은단계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그 방향에서 통일을 이뤄나가자고 했다. 전자가 목표라면 후자는 그 목표를 가리키는 이정표다. 지난10년동안 내내 높은단계연방제를 주장했기에 2000년에 낮은단계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을 살리자는 안이 자연스레 힘을 얻었다. 하층민족통일전선운동이 상층민족통일전선을 추동하는 동력이 됐다는 좋은 실례가 여기에 있다. 

호소문은 8.15에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열자 한다. 1948년남북(북남)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나 1973년 6.13선언의 조국통일5대방침중 대민족회의가 연상되는 개념이다. 결국 하층민족통일전선은 이런 큰 대회를 열자는게 당면목표가 될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의 양적축적이 있어야 그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추동력을 얻게 된다. 하층에서 상층으로! 그렇다면 다음단계는 명약관화다. 박근혜의 운이 억세게 좋다. 전민족대단결제10항의 과거불문의 원칙. 그러고보면 5.16정부·정당·단체공동성명에 <과거를 불문하고>란 대목이 나온다. 이런 원칙이 없는 상대였다면 벌써 신형대구경방사포든 뭐든 발사됐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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