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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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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어리석은 전쟁연습재개망동 즉각 중단해야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태평양육군사령관 브라운은 인터뷰에서 <상위급 미남군사훈련은 한반도 밖에서 실시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합동전쟁연습을 진행하고있으며 <대대급 이하 단위의 훈련을 한반도에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라며 남측에서도 연습이 진행되고있음을 밝혔다. 그는 <연합훈련이 북을 협상에 나오도록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미남합동전쟁연습이 북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대통령 트럼프는 싱가포르정상회담에 앞서 북미간협상이 진행되는동안 전쟁위협중단을 공언했다. 전쟁위협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적대행위인만큼 전쟁연습중단은 북미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된다. 하지만 현재 북미간의 협상이 교착국면인 상황에서 전쟁연습의 재개는 지역과 규모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북을 겨냥한 분명한 적대행위다. 브라운이 실토했듯 미는 전쟁연습을 통해 북을 겁박하여 협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있다. 
 
미국이 남의 군대를 끌고다니며 세계 곳곳에서 대북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소리만 요란한 공포탄일뿐이다. 싱가포르정상회담 성사과정에서 알 수 있듯 정작 북의 핵무력에 놀라 협상장에 나온 것은 미국이며 실상은 북과의 협상이 깨지는 것을 어떻게든 피하려 태평양 먼지역을 돌며 전쟁연습을 하고있는 것이다. 미는 마치도 북이 군사적 압박에 못이겨 굴복한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없는 허장성세에 발악적으로 매달리고있다.  
 
트럼프는 현실성 없는 무모한 도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미와 전면전을 치루고 핵강국으로 전변한 북이 꽁무니를 뺀 채 돌아치는 전쟁연습에 굴복할 리 없으며 오히려 북미협상을 파국으로 치닫게 할 뿐이다. 협상의 방식이 좌절되면 전쟁을 가정한 힘의 대결만 남게 된다. 트럼프가 협상과 동시에 전쟁위협을 가하는 기만적인 양면책에 매달릴수록 전쟁의 위기는 고조되며 미 또한 파멸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트럼프는 어리석은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싱가포르선언대로 북미관계개선에 나서는 것만이 파국을 피할 유일한 출로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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