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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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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비밀협상의 윤곽

윤곽. 북미간 비밀협상이 수면위로 올라오고있다. 최근, 북을 왕래하는 한 해외정세분석가는 글에서 지난 3월하순 케리미국무장관일행이 전용기로 방북했고 이영길총참모장이 영접했고 그래서 이수용외무상의 방미때 영접을 케리가 직접했다고 전했다. 그 사실여부는 좀 지나야 완전히 확인되겠지만, 이수용이 방미해서 4.20부터 4.23까지 3박4일간 미국에 머무른건 사실이다.

북장거리포병대화력타격연습보도가 3.25에 있었고 핵안보정상회의가 3.31에 있었으니, 위 전언대로라면 대략 이 사이에 방북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보면 북이 왜 3.26이후 3.31까지 갑자기 침묵했고 4.3국방위대변인담화부터 기조가 확 바뀌었는지, <전쟁하겠다-최후통첩>이 <협상하겠다-담화>로 바뀐 이유가 분명해진다. 오바마가 3월중 쿠바를 간 일이나 3.31에 미·일·남정상회담이 별 성과없이 끝나고 오·아·박 특히 박근혜가 주접 든 배경도 밝혀진다. 

사실, 북은 지난1~3차대결전과 4차대결전때의 군사적공세를 합친 이상을 이번 5차대결전에 퍼부었다. 그러니 왜 성과가 없겠는가. 1~3차의 총포성없는전쟁과 4차의 보이지않는전쟁을 합친 총포성없는·보이지않는전쟁이 5차라 하겠다. 그러니 5차대결전의 성과도 지난 1~4차를 합친 이상이라고 추리하는건 논리적이다. 실제로 36년만의 7차당대회가 열리고 70일전투까지 재연됐다. 온나라가 당중앙만 쳐다보며 연일철야강행군을 벌이는데 빈손으로 당대회를 맞을순 없다. 이제 일주일 남았다.

쿠·미관계정상화땐 핵전쟁연습과 핵시험이 없어 그걸 맞바꾸는 협상도 없었다. 북미간엔 그 협상을 1단계로 삼고 북미평화협정체결을 2단계로 삼는 단계적접근, 연착륙이 자연스럽다. 북미관계가 이렇게 흘러가면 북남관계는 어떻게 되겠는가. 박근혜의 총선참패가 확인된 조건에서 이를 1단계로 삼고 대중항쟁의 2단계로 나아갈수 있을가가 관건이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우리손에 달린 과제다. 딱 3번만 제대로 총궐기하면 이룰수 있는 눈앞의 목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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