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C
Seoul
2024년4월27일 토요일 3:47:45
Home일반・기획・특집통일만리마를 타자고 호소한 당대회

만리마를 타자고 호소한 당대회

만리마. 처음엔 그저 과장인줄 알았다. 천리마도 대단한데 만리마라니. 근데 진짜 만리마를 타자고 한다. 천리마의 10배다. 하루에 천리를 넘어 만리를 달린다. 만리마속도창조운동. 사회주의대중운동역사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김일성주석의 천리마운동과 김정일총비서의 속도창조운동을 합하고 열배를 곱했다. 김정은위원장·조선노동당은 만리마속도창조운동으로 사회주의완전승리를 이룩하자고 한다. 김일성주석이 제시한 사회주의완전승리개념이 완전히 되살아났다. 

<만리마속도창조의 불길높이 사회주의완전승리를 향하여 총공격 앞으로!> 7차당대회호소문의 제목이자 마지막문장이다. 전체 군인·청년·인민들에게 보낸 호소문이다. 사회주의대중운동사의 최고조를 호소한 만큼 그 문장도 전례없이 격동적이고 전투적이며 인상적이다. 사상이론적으로도 깊지만 표현에서 매우 통속적이다. 호소문은 어떻게 쓰는가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한동안 이런 경지의 호소문이 나오기 어려워보일정도다.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은 본질에서 사상전이라며 당의 유일적영도체계·유일적영군체계를 철통같이 다지자고 한다. 이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의도와 어긋나는 사소한 요소도, 우리의 일심단결에 금을 내고 우리당정책을 후론하는 손톱눈만한 짓거리도 추호도 허용하지말고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자.>면서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의 불길로 우리당역사에서 종파란 말자체를 말끔히 청산해버리자>고 강조한다. 후론은 뒷소리다. 손톱도 아니고 손톱눈이다. 

대중적영웅주의운동·일심단결대강국·5대교양공세전·과학기술용마·전민무장항전·반제계급전·만리마선구자·만리마선구자단위·만리마동상·백두의칼바람폭풍이란 말들이 다 인상적이고 핵관련한 수소탄의장쾌한폭음·핵강국·핵보검·핵몽둥이·경제건설의수소탄·주체적핵무장력이란 말들도 모두 힘이 넘친다. 호소문만 봐도 목표달성은 시간문제라고 느껴지지않는가. 조선노동당제7차대회가 왜 열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