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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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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게 완전해체외에 다른 길은 없다

지방선거후 자유한국당의 계파간 갈등과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18일 <한국당재건비상행동>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정부실패에 책임있는 인사들>, <천박권력에 기댄 당내전횡으로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게 의원직사퇴와 차기총선불출마 등을 요구했다. 19일 친김무성계 박성중을 통해 친박청산메모가 나오고 20일 친박의 좌장격인 서청원이 탈당했다. 21일 의원총회에서 친박세력은 김성태대표직사퇴와 김무성탈당을 요구하는 등 <당내쇄신>은커녕 알륵과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참패와 치명적 내홍은 예견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결과 27.8% 평균득표율을 기록하고 전체 824석 중 16.6%인 137석만 차지했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만 배출해 2016년 집권여당때 8개 광역단체를 차지했던 것의 1/4수준으로 추락했다. 선거참패 후 대구경북지역지지율은 민주당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분단수구악폐세력으로 시대를 역행하는 망언·망발로 꾸준히 제무덤을 판 자유한국당의 선거참패는 합법칙적이다. 

자유한국당의 당내<혁신>이란 민중기만책은 더 큰 화를 부를 것이다.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김성태는 <혁신안>을 통해 <중앙당해체>, 당명개정, 인적청산 등을 발표했다. 김성태가 말하는 중앙당해체는 중앙당조직축소, 비용절감을 의미하며 인적청산은 계파간 책임떠넘기기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은 역사적으로 박정희군사파쇼정권의 기반인 민주공화당에서 민주정의당으로,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간판과 당색만 바꾸는 기만적인 <혁신>과 <청산>을 거듭했다. 특히 2016년 당시 비박계가 <친박은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노예들>이라며 대거 탈당한 후 1여년만에 대부분 복당한 일은 중우정치의 전형적 사례뿐이다. 

자유한국당에게 완전해체외에 다른 길은 없다. 지방선거결과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독주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투쟁의지가 실종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유권자의 질타가 이번 선거결과로 나온 것>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 반민주수구악폐, 반통일분단악폐, 악폐중의 악폐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중의 심판은 공정하고 정당하다. 구시대의 상징이며 역사의 오물인 자유한국당을 청산해야 새시대가 열리고 새정치가 시작된다. 자유한국당이 완전해체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한다면 불피코 궤멸적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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