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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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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대결전과 선군

반미대결전. 이젠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4.25건군절을 맞아, 그 중앙보고대회에서 이명수총참모장이 한 보고 <우리인민군대는 조선노동당의 위업을 옹호하는 불패의 혁명적당군으로 영광떨칠것이다>에서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통 이 위치에 꼭 하고싶은 말, 결론이 나오는 법이니 어찌 범상히 넘어가겠는가. 

<모두 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영도따라 반미대결전과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조국통일과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완성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아갑시다.> 반미대결전과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이 대구를 이루고 있고 희한하게도 조국통일과 주체혁명위업의종국적완성이 대구를 이루고 있다. 반미, 곧 자주는 조국통일, 곧 통일과 한몸이다. 전국변혁·민족해방의 과제고, 변혁무력·민족통일전선을 동력으로 삼는다. 자주통일이라고 묶어서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헌데 이렇게 대구와 순서를 달리 표현했으니, 당면해서 반미대결전이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과 가장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건지, 이제부터는 순서상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 뒤에 조국통일이 있다는건지 좀 두고봐야 명확해질거다. 참고로 중앙보고대회보도에서는 <반미대결전과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하여>라고만 언급했다. 선군절의 가장 중요한 발표와 보도에서 이 대구가 반복적으로 확인된건 분명 주목할 일이다. 

하여튼 반미대결전을 맨앞에 거론하며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과 연관지어 최후승리를 강조했다. 반미대결전이란 군사적대결전이고 선군과 직결된다. 사실 선군은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조국통일·세계자주화의 3대과업을 추동하는 기관차다. 그런 의미에서 선군혁명론은 사회주의건설론·통일혁명론·세계혁명론의 전제이고 중심이며 요체이다. 5차북미대결전은 본질이 반미대결전이다. 4.25건군절의 결론은 바로 이 본질을 부각하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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