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C
Seoul
2024년4월27일 토요일 11:16:52

박근혜 끝장나다

박근혜 끝장나다
 
 
박근혜끝! 4.13총선의 민심은 우선 박근혜를 철저히 심판했다. 민생파탄·공천개판에 <북풍>유도·방미외교마저 실패했으니 달리 되겠는가. 새누리당은 과반은커녕 제1당지위도 유지못했다. 무소속은 영입해도 과반미달이고 분란만 심화된다. 집권4년차에 국회를 잃었으니 실로 참담하다. 박근혜권력은 <정권>에서 <정부>로 전락했다. 날로 가속화될 레임덕으로 금년엔 <식물정부>, 내년엔 <광물정부>가 된다. 새누리당내 대선주자들도 예외없이 모두 타격을 입었으니 반기문 말고 대안이 없다. 이제 노동개악도 보안법개악도 다 끝났다. 박근혜가 방미때 단체사진에 빠진게 우연일까싶다. 
 
호남민심이 날카롭다. 호남밖에선 더민주당을 찍어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호남안에선 국민의당을 찍어 더민주당을 심판했다. 친노패권의 문재인과 우경노선 김종인은 호남에서 완전히 외면당했다. 반사이익을 본 국민의당은 호남민심을 반영하는 세력과 아전인수하는 세력과의 갈등이 불가피해졌다. 개혁야당이 분열해도 이정도였으니 단결했다면 어떠했겠는가. 2017년대선에서 안철수의 기회주의적위험성을 극히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위기때 정치력을 발휘하지못한 박원순·안희정에게도 유탄이 날아갔다. 
 
범진보정당의 성적표가 초라하다. 정의당만 겨우 6명당선이다. 정당지지율도 정의당7.23·녹색당0.76·민중연합당0.61·노동당0.38, 총8.95에 불과하다. 민중연합당·노동당·녹색당 모두 더해도 기독자유당2.63보다 못한 결과가 뼈저리다. 혁신없고 분열된 진보정치세력에 대한 민심의 질책도 매섭다. 혁신·단결·창당시기에 대해 엄격히 총화하며 전화위복의 길을 찾을 때다. 울산단일후보들의 선전을 잘 봐야 한다. 참된 진보정치세력화를 실현했다면 제3당자리를 차지하며 민중에게 희망을 펼쳐보였으리라. 
 
결국 친미보수선거판이다. 보수양당구도의 시소게임이다. 국민의당은 대선을 거치면서 양당체제로 다시 수렴된다. 이 시대의 진보는 자주통일·민주주의다. 진보정치세력은 반미반박대중투쟁을 민중총궐기로 추동하며 항쟁의기관차로서의 정치세력화를 이뤄내야 한다. 진보운동내 출세·기회주의세력을 정리시키고 투쟁하는민중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정당, 선거용이 아닌 항쟁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선거는 전술, 항쟁은 전략이다. 선거로는 세상 못바꾼다. 친미보수주도·진보지리멸렬의 선거판을 짠 조종자를 봐야 한다. 하여튼 이런 최악의 조건에서도 민심은 박근혜를 끝장냈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