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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이슈에 종지부를 찍다

탈북이슈에 종지부를 찍다
적십자가 이정도다. 명의 없음 군대서 발표한줄 알겠다. 그래도 제목은 좀 유하다. <괴뢰패당은 우리공민들을 즉각 송환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무조건 응해나서야 한다> 북적십자회중앙위대변인성명이다. 대변인이지만 성명이니 격이 결코 낮지않다. 무엇보다 같은날 나온 민주여성동맹중앙위대변인담화 <우리의 순진한 여성들을 집단적으로 납치한 박근혜패당은 천벌을 면치 못할것이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여긴 대변인담화지만 조직성격을 볼때 일관된다. 

북에서 이렇게 동시에 한목소리가 나올땐 그 이상급의 결심이 섰다고 봐야 한다. 왜 안그렇겠는가. 모든게 일사분란하게 딱딱 맞물리며 진행하는 이 지구상에 가장 조직화된 사회가 아닌가. 보기에, 북은 이걸로 박근혜패밀리의 숨통을 끊겠다고 작심한 듯하다. 그렇지않고서야 여성동맹의 <박근혜역적무리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죽탕쳐야 한다는것이 이나라 전체여성들의 피끓는 절규>, 적십자의 <박근혜년과 역적패당을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 멸적의 의지로 피를 펄펄 끓이고있다>는 표현이 나올수 있겠는가. 

3.25장거리포병대의 최후통첩이후 3.31오아박주접, 즉 오바마가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박근혜·아베에게 통보한 후 적어도 겉으론 소강국면속에 다소 느슨해진게 사실 아닌가. 더구나 북최고리더가 민들레학습장공장을 찾으면서 이 흐름이 재차 확인된터다. 하지만 북미관계가 이미 내적으로 풀리고 박근혜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하더라도 만천하게 공개되기전까진 계속 두들겨야 한다는 북의 입장이 이런 글들을 통해 확인된다. 70일전투가 한창 진행중인만큼 전시생산정신을 추동하기 위해서, 북의 군·민을 격분시키는데서도 알맞춤한 사건이다. 

어리석은자 매를 번다 했다. 박근혜패밀리는 매를 버는데는 선수들이다. 어떻게 이렇게 북이 원하는대로 그 물방아에 물을 딱딱 대주는지 그 정체가 의심스러울정도다. 북은 이 <13명유인납치건>을 박근혜<정부>를 압박하며 완전히 굴복시키기 위한 절호의 사건으로 삼고 여기서 필요한 추동력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그 기세는 실제로 반드시 송환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김련희씨건과 함께 탈북이슈에 종지부를 찍게 되지않겠는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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