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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1:22:30

박근혜 미쳤는가

박근혜 미쳤는가


미치지않고 이럴순 없다. 개성공단폐쇄는 한마디로 완벽한 자충수다. 인류역사속 자충수들의 경지에서 최고봉에 이른. 어떻게 이리 어리석은 수를 제때 제대로 쓸수 있을지 그 놀라운 천치머리가 경이로울뿐이다. 왜 그런가. 개성공단은 북이 아니라 남을 위해 만든거다. 특히 중소기업가들. 민족자본가들이 대부분이다. 헌데 이들을 죽이고 이들을 남이 아니라 북의 편으로 내모는게 바로 이 폐쇄조치다. 이로써 북은 그렇게 일관되게 추진하는 민족통일전선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 하나인 민족자본가들의 민심을 확실히 조직하게 됐다. 

민족자본가들의 편에 서있는건 남이 아니라 북이다. 남은 죽이려 하고 북은 살리려 하는 모양을 이렇게 극적으로 확실히 보여주다니, 정말 남당국내 박근혜지근거리에 북의 스파이가 있지않고는 이렇게 할수 있을까싶을정도다. 이거야말로 북을 <적>으로 보는 박정권의 입장에서 가장 명백한 <이적행위>가 아닌가. 이명박은 현대아산과 같은 재벌급민족자본가를 북의 편에 세우고 박근혜는 개성공단입주한 중소기업급민족자본가들을 북의 편으로 내몰았으니, <이명박근혜>답게 북치고 장구치고 잘 놀고있다. 

<북풍>유도로 총선에서 이겨보겠단거다. 이런 꼼수·자충수를 쓰지않으면 안될정도로 다급한 상황이다. 박근혜정권의 5000조총부채와 노동자·민중의 극심한 생활고로 인한 민심이반이 총선과반점유실패로 이어질까 두렵다. 설사 과반을 넘겨도 김무성파가 박근혜파를 누를까 두렵다. 이미 박근혜의 아성이라고 하는 대구에서조차 이상징후가 나타나 가령 유승민은 진박후보를 두배나 앞서고있지않은가. 새누리당이 과반당선에 실패하고 박근혜파가 김무성파에 밀리면, 그걸로 임기4년차 박근혜정권은 완전한 레임덕에 들어간다. 금년하반기는 <식물정권>되고 내년엔 <광물정권> 된다. 식물은 그래도 살아나 있지 광물은 그 자체로 죽어있는거다. 

설사 간신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차지하고 박근혜파가 김무성파를 눌러도, 경제위기·민생파탄의 치명적 후과가 민중총궐기를 나선형식으로 발전추동하고, 민족의 마지막 남은 중간층인 재벌급·중간급민족자본가들이 남이 아니라 북을 선택하며 코리아반도정세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반북·반공이데올로기를 누르고도 남을정도로 남당국의 배신·무능·부패에 환멸을 느낀다. 그렇게 해서 결정적순간이 다가오면 꽝 하고 모든걸 바꾸는 민심의 핵폭발이 일어난다. 대전환·대변혁이 이뤄지고 대통로가 열린다. 이 모든걸 결정적으로 촉진시킨게 개성공단폐쇄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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