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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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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을 노리는가

한방을 노리는가


박근혜 한방을 노리는가. 개성공단폐쇄문제를 풀기 위해선 이제 박근혜가 방북하는외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이 가까와온다는 말은 이런 의미도 있다. 북미간의 군사적대결이 첨예해지다 갑자기 회담이 잡혀 북미평화협정체결로 가는 식이다. 또는 그 회담을 비밀리에 이미 진행해놓았다가 정상간 전화통화로 마침표를 찍고 짠 발표하는 식이다. 쿠바·미국간 수교합의가 그렇게 됐다. 쿠바의 봉쇄망돌파나 코리아의 통일의 공통점은 문제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고 미국을 움직여 풀어야 한다는거다. 박근혜는 상전 오바마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

현재는 어둠이 깊어지고 있다. 북미간에도 북의 수소탄·위성탄두발사에 미의 B-52출격에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 맞서고 있다. 북남(남북)간엔 주로 남의 대북심리전방송재개·대북전쟁담화·황당한5자회담론·THAAD배치결정·개성공단폐쇄가 이어졌다. <북풍>유도가 아니면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고 박근혜파가 헤게모니를 잡을수 없단 판단이 전제돼 있다. 박근혜는 확실히 초조감속에 그간 어렵게 베팅해온 중국을 버리고 완전히 미국품에 안겼고 <통일대박>을 주장하며 심어준 일말의 기대감마저 싹 쓸어버릴정도로 천치짓을 하고있다. 과연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지겠는가. 

북은 5월초로 못박았다. 36년만의 7차당대회카드로 더이상 퇴로가 없다고 선언했고 수소탄·위성탄두발사카드로 이를 재확인했다.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 자신감이 넘치고 온세계의자주화에 대전환이 일어나니 이제 남은건 북미·북남(남북)관계의 대변혁만 남았다. 북은 미의 대북적대시정책으로 북의 핵무장·미사일개발이 이뤄졌다며 북미평화협정체결을 결정적으로 유도하고있다. 북의 핵·미사일프로그램개발중단과 미의 주남미군철수·북미수교를 맞바꾸자는 안이다. 오바마의 연두교서에서의 침묵과 국제적으로 지지부진한 대북제재, 각종 성명·언론에 나온 대북정책전환의 여론이 말해주는건 무엇인가. 

오바마가 전화하고 반기문이 방북하면 박근혜에게 무슨 선택이 있겠는가. 방북하자니 그간 대북심리전방송재개·대북전쟁담화·5자회담제안·THAAD배치결정·개성공단폐쇄라는 일련의 흐름이 걸린다. 정책결정권자에게 일관성이 결여됐다는건 곧 진정성의 결여를 의미한다. 선친이 7.4공동성명을 이용하고 버린 사건을 왜 박근혜가 모르겠는가. 또 그런 박근혜를 왜 북이 모르겠는가. 허나 합의하면 반통일수구세력들은 홍해처럼 갈라져 대혼란에 빠지고 1973.1.27파리조약체결이후의 정세가 오늘에 구현된다. 물론 과거불문원칙은 살아있어 박근혜에게 마지막으로 한번더 묻게 될거다. 민족이냐 외세냐, 삶이냐 죽음이냐를. 정세변화가 갈수록 빨라지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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