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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3:48:29

2.7구국투쟁

2.7구국투쟁


2.7구국투쟁. 남만이 아니라 북도 이렇게 부른다. 이에 대해 북은 오늘자 노동신문에 중요하게 보도했다. 역사적기념일을 꼭 챙기는 북이니 놀라운일이 아니다. 문제는 오늘 인공위성을 발사하며 코리아반도만이 아니라 지구전체를 뒤흔든거다. 과연 2.7구국투쟁을 염두에 뒀을까. 노동신문에 게재된 내용은 이렇게 볼만한 이유를 제공한다. 서두에 김정일선대최고리더의 언급 <승리는 언제나 정의를 위하여 싸우는 인민들의 편에 있으며 남조선인민들은 반미자주화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것입니다.>로 시작한다. 

먼저 그 성격을 <미국과 친미주구들의 <단선단정>조작책동을 반대하여 벌어진 2.7구국투쟁은 우리민족의 분열을 고착시키고 남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외세의 침략과 지배책동에 대한 인민들의 거세찬 분노의 폭발이었으며 자주적이고 민주주의적인 통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대중적인 반미투쟁이었다.>고 규정한다. 그 배경에 대해선 <미제가 1948년1월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이라는것을 남조선에 끌어들인것은 외세의 지배와 민족분열책동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경과에 대해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으로부터 시작된 인민들의 반미항쟁은 급속히 확대되어 2월7일에는 서울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절정에 달하였다. 남조선각지의 도시와 농촌, 공장과 광산, 학교들에서 투쟁에 떨쳐나선 군중들은 <유엔임시조선위원장>을 반대한다>, <남조선<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한다>, <이북과 같은 민주개혁을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파업과 시위, 동맹휴학 등 과감한 투쟁을 벌이었다.>고 적었다. 그 의의에 대해서도 <미제와 그 주구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으며 온 남녘땅을 반미항쟁의 도가니로 끓어번지게 하였다. 이 피어린 항쟁으로 미국의 침략적이며 날강도적인 본성은 낱낱이 폭로되고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의 진면모가 완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항쟁은 범죄적인 <5.10단독선거>반대기운을 고조시키는데 커다란 작용을 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미국은 남조선괴뢰당국과의 반공화국대결공조를 강화하면서 핵문제와 <인권>문제라는것을 2대기둥으로 하여 우리공화국을 고립압살하려고 미쳐날뛰고있다.>며 <현 남조선<정권>에 이르러 괴뢰통치배들의 친미사대매국행위는 최절정에 달하고있다.>면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 침략자에게 아부굴종하는 사대매국노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언제 가도 치욕스러운 식민지노예의 멍에를 벗을수 없고 조선반도에 전쟁의 위험도 가실수 없다.>고 역설했다. 남의 반미대중적공세의 역사적기념일인 2.7을 맞아 북이 반미군사적공세를 취했다는 추론은 합리적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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