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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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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러하다. 북은 90년대초부터 5차에 걸쳐서 북미·반미대결전을 벌여왔다. 북사회주의를 지키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며 세계자주화를 실현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80년6차당대회때 세운 3대혁명과업이고 91년소련붕괴란 불리한 국제정세를 전화위복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공세들이다. 1994년카터방북에 이은 북남수뇌회담합의, 2000년북남6.15공동선언·10.12북미공동코뮈니케합의, 2007년북미2.13조치·북남10.4선언합의가 이뤄졌다.  2012.12.12부터 제5차북미대결전이 벌어져 최근 수소탄시험으로 절정을 맞고있다. 7차당대회를 올해 5월초로 못박으며 그때까지 무조건 끝내겠다 한다. 

북이 2012.12.12에 은하3호2호기에 실어 super-EMP FOBS를 미본토최적지점에 올려놓았다는게 미전문가도 인정하는 정설이다. 이걸 2013초 모란봉악단신년경축공연<단숨에>에서 영상으로도 보여줬다. 이어 미국 등의 유엔제재를 받아치며 2013.2.12에 제3차핵시험을 했다. 2015.5.9즈음과 2015.12에 super-EMP SLBM발사시험을 했다. 마침내 2016.1.6에 그 super-EMP의 전제가 되는 수소탄시험을 했고 지난 12월SLBM발사시험영상을 공개했다. 1.8대북심리전방송에 대한 대답이다.

SLBM발사시험이 전략적공세인만큼 미국을 겨냥한거고, 대남전단살포가 전술적공세인만큼 남을 겨냥한거다. 정확히 박근혜를 집중적으로 때리는 내용이다. 마치 박근혜담화의 내용을 사전에 알고나 있는듯 어떤 기대도 하지않은채 그냥 그날 때렸다. 남이 1.8북최고리더의 생일에 대북심리전방송을 했듯 북이 1.13남수뇌의 담화때 대남전단살포를 했다. 대북방송이든 대남전단살포든 모두 심리전이고 저강도전쟁이며 국제법상 전쟁행위다. 전쟁이 이미 개시됐고 전면전이 당장 내일새벽 터져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문제는 8월사태때 8.25합의때 북이 대북심리전방송과 준전시상태선포를 연동시켜놨다는거다. 북이 그래서 준전시상태를 선포해도 공포지만 안하면 더 공포다. 전쟁은 예고없이 터진다고 최근년 북최고사령관이 얼마나 자주 반복해 언급했던가. 상대를 겁먹게 하면 절반은 이긴거라 하지않던가. 역량이 충분하다고 확신하는 북인만큼 남은건 명분인데 그게 충분한지의 판단만 남은 상태다. 그리고 박근혜담화는 그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북을 자극하는 말만 골라하는데서 최고점을 찍었다. 선전포고도 얼마든지 창의적일수 있다는걸 새삼 깨닫는다. 전쟁직전, 전쟁전야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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