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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3:01:02

대남전단

대남전단


대남전단이 살포되고있다. 몇년전에도 있었다지만 초유로 봐야 한다. 대북전단살포여부에 상관없이 하고있다. 내용도 살벌하다. 더구나 8월사태이후가 아닌가. 8월사태란 비유하면 교통사고로 큰부상을 당한거다. 앞으론 다시 당하지않도록 했는데 또 당하게 된거다. 같은데 두번 교통사고 당하면 어떻게 되나. 잘해야 살고 잘못하면 죽는다. 이젠 더큰부상은 당연하고 살수 있느냐가 초점이다. 8월사태의 단순한 재연이 아니라 확대재연이 과연 양적차이로 끝날지 질적비약으로 기어이 전쟁이 터질지 가장 위험천만한 상황이 됐다.  

대남전단살포는 남의 대북심리전방송에 대한 북의 대답이다. 방송이 계속되는만큼 전단살포도 계속되고 있다. 둘다 심리전이고 저강도전쟁이고 본질상 전쟁은 개시됐다. 말로 하는 전쟁일뿐 사실상 상호 선전포고를 했다 이해해도 틀리지않는다. 지금은 내일새벽 전쟁이 시작돼도 하등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다. 항시적 긴장상태에서 살아와 무감각해졌을뿐 상황은 실로 심각하다. 외국인들은 몸도 돈도 떠날 준비를 한다. 

북은 대북심리전방송을 이미 준전시상태와 연동시켜놨다. 그게 8월사태의 본질이고 8.25합의의 요체다. 4항의 확성기와 5항의 준전시상태가 연이어 이 내용을 애써 명시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혹 북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지않는다면 그게 더 위험하다. 전쟁은 예고없이 터지는 법이다. 전쟁은 신사적으로 하지않는다. 온갖 기만술과 기습전, 선무공작이 난무하는 사활적인 순간이다. 상대를 놀래우면 절반은 이긴다지않는가. 그래서 북이 최근에 공개적인 군사연습보도가 줄어든게 오히려 심상치않다. 준비는 이미 끝났단 소리다. 

박근혜의 담화는 본질에서 선전포고다.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지에 이른 전쟁담화다. 울고싶은데 뺨 때린다고 딱 그런 도발을 했다. 북수소탄은 대미용이다. 누가 이걸 반민족적이라 하겠는가. 허나 박근혜담화는 대북용이다. 누가 이걸 반민족적이지않다 하겠는가. 당나라 끌어들여 고구려 치는 신라의 발상 그대로다. 아니 이미 당나라는 수도 한복판에 있고 탄저균실험에 B-52출격을 감행하고 있다. 대남전단도 이런 박근혜를 때리고 있다. 결심했단 소리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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