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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과 광주항쟁

6월항쟁과 광주항쟁


평화시위에도 물론 의의는 있다. 단, 다음시위가 있어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 명분을 쥐고 힘을 키우기 위해서란걸 실천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게 전국동시다발행동이든 총파업이나 농민상경투쟁이든 말이다. 당면해서가 아니라 좀 지나서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욱 잘해야 한다. 속도를 떨굴때는 소극보신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양적축적을 할때는 질적전환의 전략적목표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 전략적흐름속에서 임기응변의 전술적조치로서만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않으면 개량주의·타협주의·투항주의가 된다. 불의의폭력에 굴복해 정의의폭력을 포기하고 가두리양식장에 갇힌 한심한 모습에서 파쇼폭압<정권>을 무너뜨리는 장엄한 대중적항쟁이 일어날순 없다. 생전에 함석헌옹이 말했다. 사람은 웬만큼 맞아선 안죽는다, 허나 기가 꺾이면 죽는다! 항쟁으로 나아가는 투쟁대열도 마찬가지다. 기가 꺾이면 끝난다. 이 기세를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지도부가 유능한가, 무능한가를 가르는 기준중 하나다.

파쇼폭압<정권>이 <전원연행>의 뻥을 치고 백남기회장의 희생을 <폭력시위>탓이라고 적반하장식 억지를 부리는건, 그만큼 위태롭단 증거다. 강하고 자신있음 이렇게 하지않는다. 박근혜는 지금 벼랑끝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국민들을 상대로 공갈협박을 하고있는거다. 원래 짖는개는 물지않는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제갈길을 가면 된다. 군대를 동원할수 없는 공권력은 사상누각이다. 대중적항쟁의 파도에 닿는순간 그 즉시 허물어진다. 지금 나오는 뻥은 지난 11.14민중총궐기에 그만큼 겁먹었단 반증이다. 

공권력이 불의의폭력으로 <전원연행>하겠다 덤빌때 정의의폭력으로 맞서는 순간 6월항쟁이다. 만약 공권력이 겁없이 투쟁대열에 총을 쏴대면 그 순간 광주항쟁으로 바뀐다. 6월항쟁이면 수구<정권>이 무너지고 개혁정권이 서지만 광주항쟁이면 진보정권이 선다. 그래서 뻥이다. 놈들의 상전미국은 바보가 아니다. 언제든 박근혜를 버리고 차선을 선택할줄 안다. 6.29선언기만책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지금은 시위대가 기세높이 줄기차게 청와대로 진격할때다. 백남기농민의 희생이 헛되지않게 해야 한다. 박근혜<정권>만이 아니라 무능한 지도부도 민심의 심판대상이다. 당연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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