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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과 제2의6월항쟁

6월항쟁과 제2의6월항쟁


박근혜는 반민중정책을 편다. 반민중이란 반노동자·농민·서민을 의미한다. 넓게 봐서 이땅 99%에게 불리한 정책이다. 선거가 지역구도로 결정되는게 아니라 정책투표·계급투표로 결정되면 딱 망하는 정책이다. 이걸 여야가 적당히 싸우는척하다가 여론에 밀리는척 타협한다. 초근 한중FTA도 그랬다. 밀실야합이란 비판여론도 시간 지나면 잠잠해질거고 1조지원이란 사탕발림조차 김무성이 나라 거덜난다고 오히려 큰소리다. 이러니 수구나 개혁이나 그놈이 그놈이란 소리가 나온다. 

그럼 진보가 떠야 하는데, 이걸 해묵은 반북반공이데올로기와 그 변종인 종북이데올로기로 때려잡는다. 오늘이 국가보안법 만든날이다. 일제왜놈들이 독립투사·항일혁명가들 잡아들이려고 만든 치안유지법이 전신이고 군사파시스트들이 강화한걸 그대로 쓰다가 박근혜는 한술 더떠 이적단체강제해산조항을 넣겠다고 하는 바로 그 이 지구상에 둘도 없는 악법이다. 악법은 법이 아니다. <정권보안법>이고 <수구보안법>이고 나아가 <보수보안법>이다. 보수여야당은 보안법을 유지하는데 이해를 같이 한다. 그래서 이땅에 진보는 존재하기 힘들다. 

그러니 노동자·농민은 죽어난다. 이들을 대변하는 진보정치세력이 없으니 당연하다. 물대포를 맞고 70세농민이 사경을 헤매는 사건은 여기서만 벌어진다. 오히려 폭력·살인견찰은 적반하장격으로 큰소리다. 앞으론 물대포는 물론이고 기동대를 투입해 전원연행하겠다 한다. 견찰과 수구는 안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다, 무조건 우기고 살벌하게 겁줘야 한다는걸. 아니나 다를까,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한다, 물대포 쏘면 맞겠다, 잡으려 하면 잡히겠다 한다. 맨손으로 일제군경과 맞선 3.1항쟁수준이다. 이 평화전술도 잘쓰면 좋은데 정말 잘할지는 의문이다. 전략이 있어야 한다, 3차총궐기에 더많이 모이고 더큰 분노로 더세게 싸울 자신이 있어야 한다. 

상황은 1987년6월항쟁과 비슷하다. 그때는 수없이 쏘아대던 직격탄에 맞아 시위대원중 한사람인 이한열학생이 목숨을 잃었고 지금은 엄청나게 쏘아대는 물대포에 맞아 시위대원중 한사람인 백남기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대중운동역량은 노동단위로 알수 있듯이 비교할수 없이 성장해있다. 제2의6월항쟁이 일어나야 정상이다. 불의의폭력에 정의의폭력으로 맞서든 전략적인평화전술로 세력을 늘이고 명분을 쥐든 비타협적전선을 형성하고 국면을 전진시켜야 한다. 국회와 언론에 없는 희망이 가두와 민중에 있다는걸 보여줘야 한다. 정의가 살아있다고 외쳐야 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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