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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3:20:17

파쇼화와

파쇼화와 <국정화>


남에서 파쇼화가 가능한가. 이미 누차 밝혔듯이, 불가능하다. 왜냐면 남엔 그 주객관적토대가 없다. 주체적토대도 객관적토대도 모두 치명적으로 부실하다. 객관적토대란 물질적부분인데 결정적으로 부족하다. 재정부채 5000조란 뭘 의미하는가. 5000만명이 1억씩 빚을 지고있단 소리다. 지금 남에 사는 사람들이 누리는 경제수준에서 1억씩 빼야 한단 소리다. 물질적으로 살아야 개량화가 가능하고 그래야 주체적으로 중간층을 파쇼적수구세력이 끌고갈수 있는데 이게 가당치않단 뜻이다. 더욱이 남경제는 구조·역사적으로 미일제국주의의 2중식민지다. 재생산구조의 모든 환절이 두제국주의에 수직적으로 하청계열화돼 있고 산업분야의 모든 단위가 그에 맞게 기형화·파편화돼 있다.

남측 자체의 중간층개량화가 불가능하다는 주체적측면외에 남은 전체 코리아의 부분으로서의 주체적측면도 무시할수 없다. 이는 남의 파쇼세력이 저지른 광주학살때 북의 최고리더가 전쟁까지 검토했다는 말로 입증된다. 역사적으로 안으로 파쇼화는 밖으로 전쟁을 추구하는 법이다. 헌데 남에게 북은 군사적으로 상대가 안된다. 북이 미제국주의를 상대로 단숨에 제압할 군사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또 그 순간 역시 단숨에 남을 타고앉아 반북반통일세력을 존재적으로 없애버릴 궁리만 했기 때문이다. 북을 깊이 연구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코리아정세의 본질이다. 그러니 남에 파쇼화가 가능하겠는가. 

역사가 입증하듯이, 박정희군사파시스트는 상전 미국의 버림을 받고는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고 전두환·노태우군사파시스트도 조마조마한 삶을 구차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군사파쇼통치를 30년가까이 한 결과 다시는 그런 군사쿠데타니 군사파쇼통치니 하는게 철저히 불가능한 세상이 됐다. 더구나 지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전지구가 하나의 마을이 된 상황이다. 고문은커녕 <공안견찰>들의 집회시위탄압도 다차원적으로 진행되는 영상촬영에 투명히 공개되며 늘 처지가 곤궁하다. 한마디로 남에선 파쇼화가 불가능하다. 박근혜가 아무리 제애비를 따라 별짓을 다하고 싶겠지만 세상만사 절대로 그렇게 되지않는다. 

304명의 생명을 학살시킨 사건도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싶지만 그 유족들이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고 위안부건도 대충 일과 합의하고 싶지만 역시 호락호락 넘어갈순 없다. 한술 더 떠 이젠 간이 배밖에 나와 노골적인 파쇼화, <국정화>로 역사책위조를 추진하지만 이건 그냥 결정적패착일 뿐이다. 진보개혁세력을 단결시키고 수구꼴통세력을 분열시키는 <신의한수>가 될 뿐이다. 이제 이땅위의 민중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을 파쇼화로 막을수 있단 생각 자체가 착각이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박근혜의 신세도 수구꼴통들의 처지도 갈수록 옹색해지고 위험해지고 있다. 파쇼화의 비참한 말로는 역사를 보라. 결코 달리 될수 없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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