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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연말과 내년4월말

금년연말과 내년4월말


왜? 혁명적대경사의 시한으로 내년4월말까지 연기하는가. 일단 당7차대회를 잡을만큼 확신에 차있다와 올 연말을 넘길수 있다는 양측면이 주목된다. 7차대회는 오래전부터 염두에 둔 듯하다. 열기는 열어야 하는데 그걸 열만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게 아마 김정일총비서의 유훈일거다. 그렇지않음 김정일시대에 열렸다. 김정일시대에 열리지않은 7차대회를 김정은시대라고 무조건 열순 없다. 김정일시대에 열지않은 이유가 충족돼야 열리는거다. 

이건 북측입장에선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사회주의완전승리(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조국의자주적평화통일·온세계의자주화란 3대과업이 실현됐다는걸 의미한다. 적어도 결정적승리를 이룩했다는거다. 여기서 <결정적승리>는 물론 누가 봐도 동의할만큼 가시적이고 분명한 승리를 말한다. 북의 기질상 이런데서 잔재주를 부리지않는다. 안된걸 7차대회를 열어 됐다고 할수 없다. 사상·영도의 유일성은 실제성과가 아니면 그 절대성이 담보되지않는다. 그래서 북이 무섭다는거다. 북의 선대최고리더들은 그런 무서운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평생 본을 보여왔다. 하여 그 후계최고리더는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그걸 따라가야 한다. 괜히 김정은최고리더가 <한알의모래알>인생관과 <이민위천>인민관, 멸사복무관을 강조하는게 아니다. 

3대과업은 본질적으로 연관돼있다. 북안에서 사회주의완전승리를 위해 이러한 인생관·인민관·멸사복무관을 가져야한다고 한다면 코리아적인 자주통일과 온세계적인 자주화와 관련해서도 그러한 인생관·혁명관·사생결단관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무서운거다. 김정은최고리더는 특유의 무비의 담력과 초음속 속도로 승부를 내겠단거다. 6차대회때 사회주의완전승리(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만 과업으로 제시한게 아니라 자주통일과 세계자주화의 과업도 제시한만큼 그때까지 결정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게 없어서 김정일선대최고리더가 안한걸 그게 없이 김정은최고리더가 할순 없다. 다시 말해, 무조건 된다는걸 전제로 한 일정이다. 무서운 일정이다. 

대신 연말까지 안될수 있다는걸 깔고있다. 올해를 <혁명적대경사의해>로 빛내이자고 한걸 수정하는거다.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다. <백두산칼바람>까지 선언하고 <북극성SLBM>까지 발사시위한 북이 일정을 순연할땐 당연히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상대가 있는 싸움에서 북미·북일·북남간의 관계정상화일정에 차질이 생긴 때문일거다. 다만 북의 기질상 반드시 전화위복이 되게 했을거다. 그리고 절대로 빈손으로 7차대회를 맞을순 없으므로 그때까지 안되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결심일거다. 하면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데 왜 안하겠는가. 혁명역사상 가장 무서운 정치국결정서가 발표됐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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